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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열기 혹은 메타게이밍을 위한 공용 장치?

    세계 열기 혹은 메타게이밍을 위한 공용 장치?

    단순히 세계를 기술할 뿐 아니라 작동시킬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일종의 ‘공용 언어’ 혹은 새로운 공적 토대를 제공한 점에서 게임엔진의 민주화는 플레이공간의 크기를 바꾸고 있다.


  • 응답: 페미니스트 도시를 위하여

    응답: 페미니스트 도시를 위하여

    For the Feminist City   * 이 글은 레슬리 컨의 <여자를 위한 도시는 없다>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다. 더 넓은 포용성과 가능성을 품고 있는 원제목 “Feminist City”를 가져와 이 글에 제목을 붙여 보았다. 책은 여성 친화적 도시가 “완성에의 유혹에 저항하는, 완성 계획이 없는 프로젝트”(264)라고 말하며 마무리된다. 자못 시시한 마무리처럼 느껴지면서도, 서로 다른 도시 환경과 맥락, 도시 … Continue reading 응답: 페미니스트 도시를 위하여


  • [전시] 텍스트 뷔페 VOL.2

    [전시] 텍스트 뷔페 VOL.2

      ⚠ 공간주의 필진이 서울시 후암동에 위치한 전시공간 수건과 화환에서 진행되는 전시 [텍스트 뷔페 TEXT BUFFET VOL.2]에 참여합니다. 다양한 주제의 작업물들이 함께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이번에는 공간’空刊’에 주의하십시오.   * 텍스트 뷔페 TEXT BUFFET VOL.22022.08. 15. – 09. 15. [예약제 운영] 예약페이지 바로가기 공간’空刊’잡지 <텍스트 뷔페>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의 원고 단위 작업물을 뷔페의 … Continue reading [전시] 텍스트 뷔페 VOL.2


  • 떠도는 이들은 어떻게 잊혀졌는가?

    떠도는 이들은 어떻게 잊혀졌는가?

      모든 일들은 점처럼 세계에 기입되고, 점들은 때론 혹은 항상 연결성을 지닌다. 우연히 ‘무등산 타잔 박흥숙 사건’을 들었던 일, 모빌리티 세미나에서 하가르 코테프(Hagar Kotef)의 책을 함께 읽었던 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이동권 토론을 시청한 일, 집단 수용시설 실태에 관한 정부의 용역 연구 결과에 관한 뉴스를 본 일. 이런 일들이 모여 이 … Continue reading 떠도는 이들은 어떻게 잊혀졌는가?


  • 호롤롤로

    호롤롤로

      전국의 현행 시군명 중, 이미 존재하고 있는 다른 기초자치단체명 앞에 특정한 방위를 붙인 곳은 단 하나밖에 없다. 남양주(南楊洲)는 이름에서 그대로 보이듯, 20세기에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행정구역 변경의 역사 이전부터 존재해온 범-양주권의 남쪽에 속하는 곳, 혹은 현재 양주의 남쪽에 위치한 곳이다. 근현대가 시작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자그마한 사대문 범위 한양의 바깥쪽 북부를 거대하게 차지하고 있던 양주는, 이후 … Continue reading 호롤롤로


  • 서울, 이태원에서 / 제주, 탑동에서

    서울, 이태원에서 / 제주, 탑동에서

        서울, 이태원에서 행인 1의 머리 위에서 가발이 나풀거린다. 나는 그것을 낚아채 빈 머리를 가린다. 행인 2의 구두 굽이 덜렁거린다. 너는 그것을 떼어 신발에 덧붙인다. 거리 곳곳 세워진 빌딩들은 무대 장치처럼 현실감이 없다. 태양이 거기에 머리를 찧고 있다. 이 무대에서 태양은 퇴장 불가인가보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빈 머리가 드러나고 너는 낡은 굽 위에서 비틀거린다. 어디선가 … Continue reading 서울, 이태원에서 / 제주, 탑동에서


  • 잡종도시 챌린지

    잡종도시 챌린지

      📢 자신이 사는 지역, 도시의 잡종성을 드러내는 컨텐츠를 모집합니다. 사진, 영상, 에세이, 만화, 소설, 《잡종도시서울》 기존 컨텐츠에 대한 감상문 등 자유 형식으로 가능합니다. 선정된 컨텐츠는 추후 공간주의 웹플랫폼에 게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정된 열 분께는 독립출간물 《잡종도시서울》 실물 단행본(비매품)을 보내드립니다. 《잡종도시서울》 단행본에는 김준수 연구자의 미공개 강연록 전문과 웹플랫폼 선공개판의 원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보내주실 … Continue reading 잡종도시 챌린지


  • 커버링 시티-업: 흉과 믿음의 터전 이야기 (2/2)

    커버링 시티-업: 흉과 믿음의 터전 이야기 (2/2)

      이 글은 손영빈 (2021). 커버링 시티-업: 흉과 믿음의 터전 이야기.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225-258).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시각에 의존하는 커버 업과 다르게 문신 제거 레이저 시술은 시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도 문신을 감각하게 한다. 문신 제거 레이저 시술은 드러내기·보여주기의 실행이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에는 … Continue reading 커버링 시티-업: 흉과 믿음의 터전 이야기 (2/2)


  • 잡종도시서울과 경계부 사이공간의 정치

    잡종도시서울과 경계부 사이공간의 정치

      이 글은 이승빈 (2021).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101-183).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6/6) 맺음말-잡종도시서울과 경계부 사이공간의 정치   결국 시공간 압축에 대한 논의들은 부분적이다. 여전히 도시와 도시 사이에는 행정을 매개 … Continue reading 잡종도시서울과 경계부 사이공간의 정치


  • 커버링 시티-업: 흉과 믿음의 터전 이야기 (1/2)

    커버링 시티-업: 흉과 믿음의 터전 이야기 (1/2)

      이 글은 손영빈 (2021). 커버링 시티-업: 흉과 믿음의 터전 이야기.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225-258).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릴 적에 나는 어떤 캐릭터를 만들었다. 동그라미를 그리고 가장자리에 작은 팔과 다리를 두 개씩 붙여 만든 캐릭터의 등에는 거대한 가방을 짊어지웠다. 나는 그 가방을 캐릭터에게 좋은 것으로 … Continue reading 커버링 시티-업: 흉과 믿음의 터전 이야기 (1/2)


  • 도시(간)지하(사이)공간

    도시(간)지하(사이)공간

      이 글은 이승빈 (2021).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101-183).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5/6) 도시(간)지하(사이)공간: 수도권 퇴근객들은 어쩌다 지하철로를 걷게 되었나   *5.1. 도시연구자 스티븐 그레이엄(Stephen Graham)이 꾸준히 주장해온 것처럼 ‘지금-여기’의 … Continue reading 도시(간)지하(사이)공간


  • 승인되지 않은 애도 An unapproved mourning

    승인되지 않은 애도 An unapproved mourning

      이 글은 최서현 (2021). 승인되지 않은 애도 An Unapproved mourning.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185-194).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몇 층위의 막을 제거한 채 이미지를 다루는 일은 비교적 간결하다. 작업은 시각을 숭상의 단에 앉힌 후 이외의 감각들을 폐쇄한다. 오로지 눈에 맺히는 것만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이 매끄러운 일련의 … Continue reading 승인되지 않은 애도 An unapproved mourning


  • 평평서울

    평평서울

      이 글은 이승빈 (2021).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101-183).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4/6) 평평서울-버추얼서울, 스마트지도, 블라인드스팟 “실외에서 실내까지 과거에서 미래까지” 에스맵(S-MAP)은 서울특별시에서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3차원 지도의 이름이다. 에스맵의 이용자들은 … Continue reading 평평서울


  • 물과 변으로 상상력을 수혈하기 (2/2)

    물과 변으로 상상력을 수혈하기 (2/2)

      이 글은 김영대 (2021). 물과 변으로 상상력을 수혈하기.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31-64).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것들 1972년 전까지 남한엔 수도 서울에도 하수처리장이 하나도 없었다. 이제 인구 500만이 넘은 서울의 지배적 분뇨처리 기술체제는 여전히 부실한 도로망 위를 움직이는 지게꾼과 트럭, 일제시대에 설치된 … Continue reading 물과 변으로 상상력을 수혈하기 (2/2)


  • 김포교통 버스는 더이상 김포에 들르지 않습니다

    김포교통 버스는 더이상 김포에 들르지 않습니다

      이 글은 이승빈 (2021).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101-183).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3/6) “김포교통 버스는 더이상 김포에 들르지 않습니다”   앞선 절에 이어 잡종적 모빌리티 인프라스트럭처의 하나로, 서울 시내버스 이야기를 … Continue reading 김포교통 버스는 더이상 김포에 들르지 않습니다


  • 물과 변으로 상상력을 수혈하기 (1/2)

    물과 변으로 상상력을 수혈하기 (1/2)

      이 글은 김영대 (2021). 물과 변으로 상상력을 수혈하기.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31-64).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물과 변의 블랙박스 화장실 문을 열고 변기에 앉으면 우린 자연스럽게 변을 누고 일어나서 물도 내리고 손을 닦는데 그렇게 잠시 고개를 돌리고 나면 방금 변을 봤는지도 모르게 변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 Continue reading 물과 변으로 상상력을 수혈하기 (1/2)


  • 경성시대: 부재하는 역사 위 혼란의 교차로 (2/2)

    경성시대: 부재하는 역사 위 혼란의 교차로 (2/2)

      이 글은 장가연 (2021). 경성시대: 부재하는 역사 위 혼란의 교차로.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65-98).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증할 수 있는 특권 게다가 경성을 완벽히 재현하라고 경성시대 유행에 요구할 수 없다. 어쩌면 요구해서는 안 될지도 모른다. 이는 강한 트라우마로 해리성 기억상실을 겪은 사람에게 과거를 기억하라는 요구와 … Continue reading 경성시대: 부재하는 역사 위 혼란의 교차로 (2/2)


  • 서울에서 숨쉬기(Breathing at Seoul) (2/2)

    서울에서 숨쉬기(Breathing at Seoul) (2/2)

      이 글은 신지연 (2021). 서울에서 숨쉬기 (Breathing at Seoul).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197-223).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과 미세먼지 이 글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다루고 싶은 것은 미세먼지에 관한 것이다. 미세먼지는 먼지 중에서도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것으로,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미세먼지(PM2.5)로 나뉜다. PM2.5의 … Continue reading 서울에서 숨쉬기(Breathing at Seoul) (2/2)


  • 서울시 빨간버스의 선별과 배제

    서울시 빨간버스의 선별과 배제

      이 글은 이승빈 (2021).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101-183).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2/6) 서울시 빨간버스의 선별과 배제   서울과 “주변 도시”의 관계를 말할 때 그 상징으로서 빠지지 않고 말해지는 것의 … Continue reading 서울시 빨간버스의 선별과 배제


  • 서울의 시계확장과 접힌 세부구역들

    서울의 시계확장과 접힌 세부구역들

      이 글은 이승빈 (2021).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101-183).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도시 사이의 잡종적 파편들: 접힌 세부구역과 모빌리티 인프라 (1/6) 서론? – 서울의 시계확장과 접힌 세부구역들 이 연재는 플랫폼 공간주의가 간행한 기록집 <잡종도시서울>에 투고한 작업 원고(“도시 사이의 … Continue reading 서울의 시계확장과 접힌 세부구역들


  • 경성시대: 부재하는 역사 위 혼란의 교차로 (1/2)

    경성시대: 부재하는 역사 위 혼란의 교차로 (1/2)

      이 글은 장가연 (2021). 경성시대: 부재하는 역사 위 혼란의 교차로. 이승빈·김영대·신지연 (편), 〈잡종도시서울〉(pp. 65-98). 서울: 공간주의의 일부분입니다. 글의 전문 및 인용은 해당 서지정보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달려가는 경성시대 어느 순간부터 경성시대라는 거북스러운 용어가 눈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경성은 과거의 특정 도시공간을 일컫는 명사이기에 시대를 칭하는 단어와 함께 올 수 없는데? 해석해보자면 서울이 경성이었던 시대인데, 일제시대의 … Continue reading 경성시대: 부재하는 역사 위 혼란의 교차로 (1/2)


  • 서울에서 숨쉬기(Breathing at Seoul) (1/2)

    서울에서 숨쉬기(Breathing at Seoul) (1/2)

        사람마다 발달한 감각이 조금씩 다르다면, 내가 가장 발달한 감각은 후각이 아닐까 종종 생각한다.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도 나는 ‘개코’로 유명해서, 그들은 음식이 상했는지 옷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지 종종 나에게 묻는다. 어렸을 때부터 호흡기가 약했던 나는 동시에 호흡(breathing)에 민감하다. 코 막힘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통해 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해외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낯선 … Continue reading 서울에서 숨쉬기(Breathing at Seoul) (1/2)


  • 도시에서 잡종적으로 작업하기

    도시에서 잡종적으로 작업하기

        사회학자이자 도시계획가인 리처드 세넷(Richard Sennett)은 <짓기와 거주하기: 도시를 위한 윤리(Building and Dwelling: Ethics for the City)>(2018/2020)에서 두터운 논의를 맺는 주장의 하나로 도시공동제작을 제안했다. 그가 일련의 참여적 계획이론 사조를 거리적 지식(street-smart) 활용의 문제와 접합함으로써 일정한 극단으로 밀어붙인 개념인─그러나 일단의 인본적 공동체주의자들이 계획(가)의 존재와 의의를 온전히 부정하는 것과는 엄격하게 구분되어야 할─도시공동제작은 협의-거버넌스를 넘어서는 만들기의 계획-연대 … Continue reading 도시에서 잡종적으로 작업하기


  • 잡종도시에서 삶을 위한 장치

    잡종도시에서 삶을 위한 장치

      인류세, 기후변화, 판데믹은 어떻게 정치적 논쟁이 되었을까? 정치적 논쟁이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은 기술과 자연을 정치의 대상으로 새롭게 구성하고자 하는 최근 정치생태학의 반칸트주의적 관심과 함께 한다. 비판을 위한 개념 혹은 이념형을 생산하고 세공하는 지식 생산 장치는 주로 계급, 인종, 정체성, 탈식민주의 등을 주제로 하는 내러티브에 의존한다. 하지만 어떤 현상들이 기존의 비판적 내러티브에 제대로 포섭되지 않을 … Continue reading 잡종도시에서 삶을 위한 장치


  • [세미나] 잡종도시서울: 인간 너머의 도시 이야기 만들기

    [세미나] 잡종도시서울: 인간 너머의 도시 이야기 만들기

      “잡종도시서울”은 플랫폼 공간주의의 첫 공공 프로젝트로,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2021 청년 커뮤니티실험 사업 ‘청년팝’의 지원과 함께합니다. “잡종도시서울”의 9월 프로그램으로는 “인간 너머의 도시 이야기 만들기”라는 주제로 두 번의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미나 프로그램을 통해 잡종적 세계에서 삶의 양식과 우리의 위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글과 매체를 함께 조직하기 위한 말들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2회차 세미나 프로그램 “인간 … Continue reading [세미나] 잡종도시서울: 인간 너머의 도시 이야기 만들기


  • 게임의 공간 – 자율성 혹은 행위역량을 궁구하며

    게임의 공간 – 자율성 혹은 행위역량을 궁구하며

      이미지 출처: 여성신문 자율성에 관한 오랜 논쟁은 자주 행위를 하는 주체의 편과 주체를 제약하는 구조, 환경에 관한 논쟁으로 수렴하곤 한다. 우리는 스스로의 선택과 결정, 행동에 대해 완전한 자기 결정권을 갖지 못한다. 우리 행위의 원인은 주체의 바깥에서 주체를 제약하는 무의식, 언어, 유전자, 사회적 관계의 앙상블 따위의 결과이다. 하지만 테이블 건너 편에서는 이런 의견도 나온다. 우리는 완전히 … Continue reading 게임의 공간 – 자율성 혹은 행위역량을 궁구하며


  • [강연] 인간 너머의 도시: 잡종도시서울 프로젝트의 첫 활동을 알리며

    [강연] 인간 너머의 도시: 잡종도시서울 프로젝트의 첫 활동을 알리며

      공간주의의 첫 공공 프로젝트가 곧 시작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8월 강연(1회), 9월 세미나(2회), 10월 필진 모집 및 글쓰기로 크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발전주의 도시화와 ‘국가-자연’관계의 재조정: 감응의 통치를 통해 바라본 도시 비둘기”, “인류세 시대의 국가공간 다시 읽기” 등을 연구한 김준수 선생님을 모시고 진행되는 8/28일 첫 강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강연 제목: 인간 너머의 … Continue reading [강연] 인간 너머의 도시: 잡종도시서울 프로젝트의 첫 활동을 알리며


  • 서울에서 상하이까지: 팬데믹 시대 국경과 방역의 테크놀로지

    서울에서 상하이까지: 팬데믹 시대 국경과 방역의 테크놀로지

      4월 초, 한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친구 X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경계를 넘는일이 근 몇 년 전에 비하면 매우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돌아온다. 2020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체류 기간 90일 초과 국제이동자(입국자+출국자)는 총 123만 4천 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3천명(-15.9%) 감소했다. 급감하긴 했으나 여전히 많은 이들이 국경을 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은 이 … Continue reading 서울에서 상하이까지: 팬데믹 시대 국경과 방역의 테크놀로지


  • 우리도 건설한다?

    우리도 건설한다?

      우리도 건설한다? : <우리는 건설한다>(요리스 이벤스, 1930)와 <건설의 메아리>(대한뉴스, 1968), 그리고 지금의 ‘우리’에게 있어 건조-이미지 환경 건설하기의 문제 1. 이 글은 초기 요리스 이벤스(Joris Ivens)가 네덜란드 건설노조연맹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건설한다(Wij bouwen)>(1930)를 보며 들었던 단상에서 출발했다. 영화사 서술의 주류 계보에서 이 영화는 요리스 이벤스가 본격적으로 ‘직업으로서의’ 영화감독을 시작하게 된 기점으로 중요하게 평가받고 … Continue reading 우리도 건설한다?


  • 이동하는 신체, 움직임 속의 감각

    이동하는 신체, 움직임 속의 감각

      이 글은 서울과 네이메헌(Nijmegen)에서의 자전거 타기에 대한 짧은 자기 기록이다. 모빌리티(mobility)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때는 “머물러 있음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후퇴로, 사회계층을 올라가는 데 장애가 되는 것으로 간주”(125쪽)되던 A.C(After Covid19) 4년 전 즈음인 것 같다. 나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6개월 정도를 네이메헌(Nijmegen)이라는 네덜란드의 대학 도시에 머물렀는데, 네이메헌은 이후 유럽녹색수도(European Green Capital)로 지정될 만큼, 또 자전거를 많이 … Continue reading 이동하는 신체, 움직임 속의 감각


  • 리미널스페이스챌린지 선정결과 발표

    리미널스페이스챌린지 선정결과 발표

    리미널스페이스 챌린지를 열면서, #쎄한공간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면서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문턱된다는 경험이 여러 방식으로 나타난다면 쎄한 공간에 대한 반응도 다발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영미웹의 리미널공간에 대한 반응은 영미웹의 지역성을 반영합니다. 공간주의의 #쎄한공간 이벤트는 리미널공간의 지역성이 공간주의 이벤트와 구독자 각각의 고리에서 어떤 양식으로 번역될 것인가 함께 확인해 보는 계기였습니다. 


  • 리미널스페이스론

    리미널스페이스론

      1. 들어가며 2020년 즈음부터 레딧(Reddit) 같은 북미 웹 커뮤니티에서는 리미널공간(liminal space) 이미지와 이야기가 오가고 이제 어느 정도 덩치를 가진 군집이 되었다. 리미널공간의 이미지를 공유하고 느낌을 토로하는 문화는 인터넷 이곳저곳으로 확산되어 이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틱톡 같은 플랫폼에서도 리미널스페이스를 검색하면 여러 쎄한 공간 이미지를 접할 수 있다. 리미널공간의 이미지들은 공통적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이지만 쎄하고 불안하고 불편하다. … Continue reading 리미널스페이스론


  • 실천으로서의 후퇴, 질료로서의 다공성 – 〈콘크리트의 불안〉으로부터 (2/2)

    실천으로서의 후퇴, 질료로서의 다공성 – 〈콘크리트의 불안〉으로부터 (2/2)

        4. <율리안나>와의 비교와 <콘크리트의 불안>의 초기 판본에 대한 상상 <율리안나>의 ‘극중’ 스카이 아파트에는 모종의 다른 곳에서 온 도망자, 그리고 이 도망지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온 원주민이 등장한다. 보여주지만 그 무엇도 서사적으로 종결하지 않고, 그 뒤를 상상하게 하겠다는 <율리안나>의 포부는 ‘공간에 담긴 아픔’, ‘집을 잃은 도시빈민층의 삶’ 등을 다루려는 시도로 표현된다. 그러나 이를 위해 시도한 형식적 … Continue reading 실천으로서의 후퇴, 질료로서의 다공성 – 〈콘크리트의 불안〉으로부터 (2/2)


  • 일상의 건축, 비대칭의 균형

    일상의 건축, 비대칭의 균형

      나는 취향이랄게 딱히 없었다. 잘 만든 영화라면 다 좋았다. 못 만든 영화는 견디기 힘들었다. 다른 사람이 좋다면 다 좋은가 보다 했다. 그러다가 ‘콜럼버스’를 보고 좋아서 주변에 권했는데, 다들 심드렁했다. 왜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좋아하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이런 게 취향의 차이라는 걸 그때 깨달았다. 지루하다고들 했다. 자기 전에 보려 틀었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 Continue reading 일상의 건축, 비대칭의 균형


  • 볼 수 있는 것과 느낄 수 있는 것 사이

    볼 수 있는 것과 느낄 수 있는 것 사이

      옛날에는 광주에 가려면 다섯 시간 넘게 좁은 버스를 타고 가야 했다는데, 이제는 KTX를 타면 두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나는 서울의 원룸에서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타 용산역에 갔고, 용산역에서 3시 20분쯤 기차를 타 광주송정역에는 5시가 좀 넘어 도착했다. 광주송정역에서 다시 광주 1호선으로 갈아타 문화의전당역에서 내렸고 54번 버스를 타고 광주에 있는 집에 도착했다. 집에 오니 6시 … Continue reading 볼 수 있는 것과 느낄 수 있는 것 사이


  • 아파트 🔁 다큐 🔁 포스트메트로폴리스 – 〈콘크리트의 불안〉으로부터 (1/2)

    아파트 🔁 다큐 🔁 포스트메트로폴리스 – 〈콘크리트의 불안〉으로부터 (1/2)

      1. 들어가기 1.1. 포스트메트로폴리스의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는 … 물질이 인간과 함께 구성의 중요요소가 되는가를 보여줄 수 있는 최초의 예술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유물론적 묘사의 뛰어난 수단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Benjamin, 1935) 근대 도시공간에서 영화는 공간적 고유성, 즉 물질성에서 배태하는 도시성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기록·전파·쟁점화하는 가장 강력한 매체였다. 영화의 시각 본위 다감각성이라는 매체적 속성은 (그것이 적절히 활용된다면) … Continue reading 아파트 🔁 다큐 🔁 포스트메트로폴리스 – 〈콘크리트의 불안〉으로부터 (1/2)


  • 여성주의와 공간연구, 상호참조의 가능성 (feat. 화장실)

    여성주의와 공간연구, 상호참조의 가능성 (feat. 화장실)

      나는 몇 년 전부터 여성들의 여러 종류의 ‘이동’과 ‘신체감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건 아마도 나 스스로가 여성이자 이주자이고, 지금도 서울의 외지인으로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여성들이 왜 이동을 결심하는지, 이동 과정 중에 어떠한 감각과 변화를 느끼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이동성(mobility)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나는 여성주의 연구에서 공간적 사유를 확장할 필요성을 체감했다. 또한 이동성을 … Continue reading 여성주의와 공간연구, 상호참조의 가능성 (feat. 화장실)


  • 공간에 주의합시다, 매개합시다!

    공간에 주의합시다, 매개합시다!

      우리가 어떤 앎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공간들을 연결해야 한다. 나는 지금 어떤 카페에서 자판을 두드리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 나는 이 글을 쓰기 위해서 미국의 사회학자가 몇몇 도시에 대해 연구한 책을 읽었고 이 사회학자는 다시 여러 도시에서 이뤄진 몇몇의 범죄학 연구와 건축사의 장면에 대해 가리키고 있고 그 장면 중 몇은 다시 내가 같이 읽고 … Continue reading 공간에 주의합시다, 매개합시다!


  • 공간주의 구상 1안

    공간주의 구상 1안

      공간주의 구상 우리 모두는 각자가 위치한 사회적이고 역사적이며 문화적이고 지리적인 위상에서 공간을 경험한다. 이 위상은 모든 이에게 온전히 동일할 수 없다. 동일한 위상의 3차원 좌표 위에서 복수의 주체가 완전히 겹쳐져 존재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각기 다른 위상에서 펼쳐지는 경험은 공간을 장소로 체험하도록 만든다. 장소 체험을 통해 공간은 각기 다른 장소로 분할된다. 물론 공간은 … Continue reading 공간주의 구상 1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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