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상하이까지: 팬데믹 시대 국경과 방역의 테크놀로지

 

4월 초, 한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친구 X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경계를 넘는일이 근 몇 년 전에 비하면 매우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돌아온다. 2020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체류 기간 90일 초과 국제이동자(입국자+출국자)는 총 123만 4천 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3천명(-15.9%) 감소했다. 급감하긴 했으나 여전히 많은 이들이 국경을 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은 이 시대의 복합성을 견지하는 측면에서 중요할 것이다.

상하이행 비행기를 탄 X로부터 국경을 넘는 험난한 과정을 들으면서 나는 이것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중국은 팬데믹 이전과 이후 모두 이동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팬데믹 시대에 국경을 넘는 의미를 여러 방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사례라고 판단했다. 흔쾌히 인터뷰 제안을 수락해서 지금은 랴오닝성으로 이동한 X와 한 시간의 시차를 두고 7월 23일 ZOOM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한국어로 진행됐다.

먼저 X의 출국 과정을 간단히 서술하자면 다음과 같다.

탑승 2일 이내에 PCR검사와 혈청검사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해서 출국일 2일 전에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받았다. 출발 전 날 위챗(微信/WeChat)으로 두 개의 음성 증명서 사진, 출입국 사항과 입국 후 머물 곳의 주소(이후 호텔 배정에서 이를 참고한다), 입국 사유, 건강 서약서 등을 업로드했다. 한국에 있는 중국 대사관 직원들이 이를 바탕으로 심사를 해서 그린 건강QR코드(健康码)를 배부한다. 심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다음날 출국이 가능하다. QR코드는 이후에 입국 심사, 격리기간에 이용되는데, QR코드를 기준으로 격리기간을 증빙할 수 있다.

출국 당일, 12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전 7시쯤 서울에 있는 집에서 출발했다. 원래는 공항 버스를 탈 계획이었지만 당일에 코로나19로 인해 운영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어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X는 출국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열을 재야 했는데, 모자와 장갑, 마스크를 끼고 짐을 든 채 이동하는 과정에서 더위를 느꼈고 결국 최종적으로 열을 잴 때 온도가 높게 나왔다. 그러나 그 전에 열을 쟀을 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잠시 앉아 더위를 식히고 다시 온도를 잰 후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X는 혹시나 이동 과정에서 감염되거나 문제가 생길까봐 종종 공포를 느꼈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보고 2시간 남짓의 비행도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한 시간의 시차가 있어서 상하이에 13시에 도착한 그는 그때부터 18시까지 기나긴 입국 수속을 거쳤다. 다시 열을 재고 검사를 받고, 코로나검사서와 건강신고서를 제출한다. 중국은 성마다, 출입국 상황에 따라 다른 자가격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X가 입국하던 당시 상하이는 호텔에서 14일 자가격리를 필수로 제시했고, 숙박비는 본인이 지불해야 했다. 아직까지도 백신 접종자 포함 모두 호텔 자가격리를 필수로 제시하고 있다. 어느 호텔에 배정되는지는 도착해봐야 알기 때문에 X는 20시가 되어서야 자신이 배정받은 호텔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이기도 한데, 현재 한국은 2차 백신 접종 이후 14일이 지난 경우 격리 면제가 가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가족이 한국에 거주하며, 가족관계가 증빙되는 경우 자가격리“가 가능하다. 거주지가 없거나 자가격리가 적절치 않은 경우 격리비용을 내고 시설격리를 해야 한다. 격리가 면제돼도 자가진단 앱을 통해 능동감시를 이어간다. 이동 역시 자차,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 KTX 입국자 전용칸 이용, 특별수송 택시 등이 가능하다. 입국자를 마중나온 경우, 공항에 마련된 공간에서 기다릴 수 있다. (여기서 한국과의 차이를 짚은 이유는 어떤 시스템이 더 나은지를 따지기 위함이 아니라 절차 상의 차이가 어떤 경험의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생각해보기 위함이다)

인터뷰를 통해 X로부터 듣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들을 몇 가지 더 알게 되었다. 우선 위챗이라는 플랫폼이 출국부터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동반되고 있다는 사실을 짚고 싶다. 한국 포털 사이트에 ‘중국 입국 자가격리’를 키워드로 쳐도 위챗을 반드시 다운받아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건강QR코드뿐만 아니라 호텔에 도착하면 각 호텔 입국 격리 담당자 위챗을 추가하고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후 따로 격리자 단톡방이 만들어져서 식사 메뉴, 체온 체크 시간 등을 공지한다. 호텔 이용비 역시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로 지불하는 것이 기본적인데, 어려울 경우 현금이나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물처럼 호텔 직원에게 따로 주문하고 싶은 게 생길 땐, 위챗으로 미리 결제하면 방 문 앞으로 물건을 가져다준다. 또한,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2시간 동안 X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라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다. 호텔 위치를 몰랐을 뿐만 아니라 (이동 전 호텔의 이름을 물어봤지만 알려주지 않았다) X는 상하이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 바깥을 보아도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 그는 핸드폰으로 자신의 위치를 추적하고, 상하이에 사는 친구에게 위챗 위치 공유 기능을 통해 계속해서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호텔에 도착해서도 핸드폰을 통해서 오히려 구체적인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위챗은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기본적인 연락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가격리 동안 위챗으로 메시지나 영상통화를 주고받았다.

소셜미디어인 위챗이 어떻게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 하부구조)로 작동하는지 분석한 한 논문은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서구권 소셜 미디어 역시 시장권력을 유지 및 확대하기 위해 플랫폼을 하부구조화하고 있지만 유럽-미국의 맥락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이 국가 정부를 우회하려고 하는 반면, 중국은 국가 정책 입안 및 수립과 긴밀한 관계를(때로는 상충되는) 맺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중국에 잠시라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휴대폰(정확히는 휴대폰 내부의 위챗과 같은 어플들)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을, 동시에 휴대폰 없이는 생활이 매우 불편할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 필자 역시 중국 계좌가 없기 때문에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이용할 수 없어 현지인 친구에게 현금을 주고 대신 결제를 부탁한 적이 있다. 현금을 받는 가게라도 할지라도 QR코드 결제가 일상인 상황에 현금 지불이 가능한지 묻는 일은 꽤나 어색하게 느껴진다. (현재 알리페이의 경우 중국 비자가 있으면 중국 계좌가 없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위챗은 플랫폼 보호주의 아래 정부의 규제에 협조하는 시스템으로 급성장했으며, 중국 정부와 공공 서비스를 공동 개발, 데이터 공유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위챗과 중국 정부의 협력이 크게 낯설지는 않은데, 한국 역시 코로나19 출입QR이나 인증서 발급 등을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기업과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이 이 두 플랫폼 외에 비교적 다양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QR코드를 이용하는 방식은 한국, 중국, 싱가폴 등의 국가가 대표적이지만 유럽-미국 역시 애플, 구글이 제공하는 접촉자 추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떠올려본다면 양상의 차이만 있을 뿐 중국의 사례가 특수하다고 보긴 어렵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미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데이터 수집에 관한 사건이 있었다) 한편,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 통제를 조정했던 X의 사례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각 개개인의 행태가 어떤 틈을 만들어내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음을 드러낸다.

심지어 격리할 때도 한 첫 주까지는 밖을 봤을 때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지금 여기 서울인지 상하이인지, 생각할 정도로. [그러면 언제 딱 내가 중국 상하이에 있다고 느꼈어?] 음… 밥을 먹을 때? 그다음 날 아침에 중국식 아침밥 먹었을 때. 또우쟝(豆浆, 아침식사로 주로 먹는 중국식 콩물)이랑 중국식 점심 같은 거 이런 거 먹었을 때, 중국에 왔구나. 하지만 밥을 먹은 다음에 혼자 있으니까(다시 별 느낌 안 들다가), 아 텔레비전 호텔에서 볼 수 있으니까, 그거 보는 내내, 중국어 뉴스 나오네, 이제 진짜 중국이다 이런 생각하면서.

한편, X는 상하이에 도착한 이후에도 본인이 중국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한다. 주로 밥이나 텔레비전과 같은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이동을 실감했다. 코로나19가 없던 세계에서 우리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혹은 공항 밖을 나오자마자 다른 국가에 와있음을 실감한다. 한국과 다른 습도, 향기, 외국어 등 매우 빠른 순간에 다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혹은 누군가가 마중을 나오거나 다음 목적지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다른 국가에 도착했음이 인지된다. 하지만 격리된 상태에서 공항과 버스, 호텔만 이동한 경우 이러한 감각들은 비교적 차단된다. 특히 호텔에 도착할 때쯤 저녁이었던 X는 창밖도 어두워 도시 경관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고 답한다. 또한, 이러한 이동 과정에서 지속적인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에 서울에서 출발한 오전 7시부터 상하이 호텔에 도착한 오후 8시까지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다. X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긴 검사와 대기 시간 동안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웠다. 호텔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다가 쓰러질 뻔했던 X는 함께 탔던 사람들의 부축으로 내릴 수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부터 함께 이동하고 14일간 같은 호텔에 머무를 예정인 사람들에게 “짧은 공동체 의식”을 느꼈다고 말한다. 종종 이동 과정 중에 들리는 한국어가 분명 중국어보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임에도 “나만 한국에서 온 게 아니라”는 느낌이 안도감을 주었다고 한다. 경계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동일한 국가로부터 동일한 경로를 함께 이동한다는 것만으로도 얕은 친밀감이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호텔에서) 한 남자가 왔는데 갑자기 나한테 멈추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당황했지, 왜요 물어봤더니 우리 옛날에 학교에서 꽃에 물 뿌리는 통 알지, 그거를 들고 있는 거야, 봤더니 그 안에 다 알콜이야. 우리 짐부터 우리 가방, 호텔 안에 들어오는 모든 물건과 사람에 그거 막 뿌리는 거야. [소독해야 되니까?] 그래. 그때부터 조금 기분이 이상해졌어. 내가 무슨 바이러슨가? [너무 대놓고 그렇게 하니까?] 응응. 그리고 발밑까지. [신발 밑창?] 응, 발 올려 달라고 했어.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이 편한 점도 있었어. 약간 이 정도 소독했으니까, 만약에 걸리면 진짜 어쩔 수 없는 거다.

X는 14일 동안 하루에 두 번 문밖으로 발을 빼서 체온을 측정해야 했다. 처음엔 이를 모르고 얼굴을 문밖으로 뺐다가 직원이 당황해 발만 빼라고 외친 경험도 있다. 그는 2주간의 자가격리 경험이 감옥 같았다고 자주 언급했다. 외부와 극도로 격리되고 소통이 제한되는 상황과 스스로 바이러스가 된 듯한 기분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단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강력한 국가의 통제가 오히려 공포심을 줄여주기도 했다는 점은 분명 코로나19 시대의 역설이다.

나는 X에게 호텔을 고르지도 못하고, 비용을 전부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냐고 물었다. 중국도 코로나19 초기에는 자가격리를 허용하거나 호텔비를 국가에서 제공하기도 했었다. 그는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구가 많은 중국의 특성상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 모두에게 시설을 제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공항에 내려 집까지의 경로가 복잡한 사람들, 즉 여러 이동수단을 거쳐야 하는 경우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다들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받아들이는 듯하다고 답했다.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크지만 안전을 위해 수용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제한된 범위 안에서 나름의 전략을 세워나가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중국 내부의 이동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자가격리 기간이 짧은 도시로 들어가서 격리를 마치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격리기간이 28일인 도시로 바로 가지 않고 14일 격리인 도시로 들어가 격리를 마치고 국내 이동을 하는 식이다. 혹은 도시별 호텔 가격, 집 위치 등을 고려하여 격리를 나눠서 하는 것도 가능한데, 한 유저는 “选择上海隔离14天,还是江苏3+11+14,我家在苏州,所以选择了江苏省的3+11+14“(상하이에 14일을 머물 것인지, 장쑤성에서 3+11+14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는데, 나는 집이 쑤저우라서 장쑤성에서 격리하는 걸 선택했어)라고 말한다. 집이 있는 쑤저우가 장쑤성 남동부에 있기도 하지만, 호텔 가격을 고려했을 때도 3일만 상하이에 머물고 전용버스로 이동하여 장쑤성에서 나머지 11일(호텔)+14일(자가) 격리를 마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상하이로 입국할 시 이렇게 선택이 가능한 경우도 목적지가 쑤저완(蘇浙皖)[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인 경우에야 가능하지, 그 외 기타지역은 상하이에서 14일 자가격리가 필수다. X와의 인터뷰 후에도 계속 해서 바뀌는 성(省)별 조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특히 규모적으로도 시스템적으로도 한국과 차이가 있는 중국의 스케일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X와의 대화, 샤오홍슈(小红书, 일상생활의 여러 정보를 공유하는 중국 어플)의 포스팅을 참고해야 했다. 샤오홍슈에서는 여러 방식으로 자신의 자가격리 경험이나 전략을 공유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마치 한국의 네이버 블로그를 연상시켰다.

전반적인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1년 7개월째 겪게 되니 마치 코로나19 전에는 이동이 무한대로 자유로웠던 것처럼 느껴진다. X와 인터뷰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자가격리 일기를 참고하면서 각국의 강화된 통제를 살필 수 있었지만, 동시에 언제나 이동에는 특정한 제한이 있었음을 상기하게 된다. 특히 국가 경계를 넘는 이동은 우리가 그것에 익숙해지고 나름대로 대응해왔기 때문이지 결코 자유롭지 않았다. 우리는 줄곧 요구된 수많은 절차를 걸쳐 경계를 넘어왔다. 동시에 경계 강화의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비공식적으로 계속해서 대응해오고 있다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개인들이 여러 스케일들의 중첩 속에서 어떻게 상황들을 인지하고 수정하는지 포착하는 것은 이동을 살피는 작업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X의 사례를 통해 경계짓기(bordering) 과정에서 기술이 어떻게 개입되는지, 국가의 통제와 기술의 만남이 어떠한 절차를 만들어내는지 일정 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 팬데믹이라는 재앙 아래 우리는 계속해서 모종의 실험들을 이어나가게 된다. 지금 이 시기, 이동에 수반되는 여러 제약과 장치들이 팬데믹 이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생각한다.

많은 대화를 함께 나눠준 X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터뷰 진행: 신지연, 이승빈

 

신지연

광주에서 나고 자랐고 커뮤니케이션학과 문화연구를 전공했다. 여성청년들의 이주 실천과 모빌리티에 대한 연구로 석사 과정을 마쳤고, “공간주의”를 공동 개설했다. 여성주의와 글로벌리제이션, 인터아시아 연구에 관심이 있고, 서울에서 외지인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 아시아 음악과 드라마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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