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장-3《This is my design》
“이러한 딱딱한 심장들을 만들어내는 어떤 자연의 섭리라도 있는 것일까?”-<리어왕>
베델리아: 윌 그레이엄.
한니발: 그는 저와 다릅니다.
한니발: 우리는 세계관도 다르지만..그는 제 관점을 추론해낼 수 있어요
베델리아: 비정상적으로 프로파일링을 해서 말이죠.
베델리아: 누군가 우릴 이해 한다는 건 좋은거에요. 한니발, 또는 우리를 볼 능력이 된다거나.
베델리아: 그건 신뢰가 필요한 일이겠지만.. – <한니발, 시즌 1 8화> 中
모든 것이 환상속의 산책로처럼 배치되어 있네. 처음에는 여러 저자들이 모인 어두운 숲일세. 절망적이고, 엉뚱한 길도 많아. 이윽고 내가 감추어진 좁은 통로로 독자들을 이끌지. 그 나름의 특색, 세부, 경솔함, 고약한 농담을 갖춘 나의 모범적인 꿈이 등장하는거야. 그러다 갑자기 정상에 이르러 전망이 펼쳐지고, 나는 질문을 하네. 자, 이제 어디로 가고 싶나요? – 지그문트 프로이트 / 플리쓰에게 쓴 <꿈의 해석>에 대한 편지
이제 프로파일링류의 방식이 사실상 논리적 추론의 형태중 하나인 가설 추리 논증의 형태를 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를 ‘해결’ 해야 하니까 말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추리라는 것은, 결론을 믿을 만한 좋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추리하는 사람 또는 그것을 듣는 사람에게) 그 결론이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사고의 한 과정이이다. 추리가 말로 옮겨졌을 때에는 그것은 논증이다. 한 논증은 오직 하나만의 전제만을 가질 수도 있고, 둘 혹은 그 이상의 전제를 가질 수 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논증의 각 단계는 오직 하나의 결론만을 가진다. 여러개의 결론이 나오는 논증이 있다면, 그 논증은 여러 개의 별개의 논증이 모인 것이거나 그 각 단계가 여러개의 보다 짧은 논증으로 구성된 하나의 긴 연쇄 논증이다. 우리가 논증(또는 추리, 또는 추론, 또는 증명)이라는 말로서 의미하는 것은 2가지 본질적 특성을 포함한다. 1. 논증을 제시하는 사람은 만약 어떤 것(전제)이 참이라면, 다른 것(결론)도 또한 참이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어야 한다. 186) 즉 그는 전제가 결론을 뒷받침해 주리라는 것을, 다시 말해 전제가 결론을 믿는 것을 합당하게 만들어 주리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2. 그는 전제가 진실로 참되다고 주장하고 있어야 한다. 이 2가지를 동시에 주장함으로써, 그 사람은 결론을 참된 것으로 받아들일 이유를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2가지가 함께 주장 될 때, 그리고 오직 그럴 때에만 실제적 논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87) 그리고 논리학에서 추론은 주어진 사실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이끌어내는 사고의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범죄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들을 토대로 범인이 어떤 사람인지, 범행 동기가 무엇일지 등과 같은 새로운 사실을 이끌어내는 것 사고 또한 물론 추론이다.188) 논리학의 기초 논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연역논증, 다른 하나는 귀납논증이다. 모든 논증들은 전제들이 결론을 옹호한다는 주장을 포함한다. 연역논증과 귀납논증 사이의 구별은 전제와 결론사이에 성립한다고 상정되는 추론적 연결의 강도와 관련되어 있다. 연역 논증은 전제가 참이라면 반드시 결론 참이어야 한다는 강한 주장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에 귀납논증에서는 전제가 참이라도 결론이 거짓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있다.189) 그런데 이때에 논증과 설명의 차이란 무엇인가? 설명은 이미 알려진 어떤 사실이 왜 발생했는지를 밝히려는 시도이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논증은 어떤 것이 참임을 기존의 지식에 의거하여 확립하려는 시도이다. 따라서 논증에서는 결론의 참이 논란거리가 된다. 다시 말해, 설명에서 설명 항은 피 설명 항이 왜 성립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반면에 논증에서 전제는 주어진 결론이 참임을 옹호하는 역할을 한다. 즉, 포렌식 조사는 ‘설명’ 이지만 프로파일링은 ‘논증’이다.190) 결국 논리적이란 말은 개체나 대상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주장, 글, 생각, 판단, 행동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이 있기 위해서는 먼저 일련의 사고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논리적‘이라는 단어가 수식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어는 ’사고‘ 일 것이다. 사고를 조사해야만 하는 것이다.191)v
그런데 귀납논증은 연역 논증과는 다르게 타당성의 여부로 평가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귀납 논증의 경우에 우리는 전제들이 결론을 옹호하는 정도에 따라서 ‘귀납적으로 강한’, ‘귀납적으로 약한’이라는 다소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여 논증을 평가해야한다. 다시 말해 귀납논증은 다양한 정도의 강함과 약함을 허용한다.192) ‘아마도 ~할 것이다’ 와 같은 표현은 결론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전제와 결론사이에 성립한다고 주장되는 추론적 연결의 강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193)
귀납 논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1) 결론이 거짓일 가능성이 항상 존재 한다.
(2) 결론이 불안정하다.
연역논증은 전제가 참이면 결론이 참임을 절대적으로 보증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전제의 참을 경험으로 확립할 방법이 있다. 반면에 귀납논증은 전제의 참이 결론의 참을 절대적으로 보증하지 않지만, 전제의 참을 경험으로 확립할 수 있다.194) 이와 같은 귀납논증의 문제점은 존 스튜어트 밀의 고전적인 진술에 따르면 정언 삼단 논법은 그 어떤 논증이 타당한 것이려면 그 논증의 결론은 언제나 그 논증의 전제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것이 삼단 논법이 무가치한 추리 양식으로 만든다고 결론을 내렸다.195) 당신은 당신이 대전제가 참이라는 것을 알기 전에, 결론이 참이라는 것을 알었어야 한다. 이것이 삼단논법을 결론을 증명하는 수단으로서는 무가치한 것으로 만든다. 삼단논법은 선결 문제 요구의 오류이다. 결론을 의심하는 사람은 누구나 적어도 그와 동등한 만큼 전제를 의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밀은 모든 연역적 추리가 이러한 종류의 순환성에 빠져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연역적 논증도 결코 실질적으로 어떤 것을 증명하는데 사용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전제의 참됨을 알 수 있기 전에 결론의 참됨을 알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전제는 언제나, 적어도 결론 자체가 의심스러운 만큼 그만큼 의심스러울 것이다. 밀에게는 모든 연역적 추리가 무용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어떤 것을 증명하는 모든 진정한 추리는 그 본성에 있어서 귀납적인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196)
이렇게 귀납적인 방법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것은 비단 밀이나 데이비드 흄만이 아니었다. 브렌드 E 터비 FBI와는 다른 자기만의 독특한 범인 추정 체계를 개발했다. 그는 이것을 ‘행동 증거 분석’이라고 불렀다. 197) 터비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당시 FBI나 영국의 데이비드 켄터가 하던 자료수집과 거기에 입각한 범인추정 방식의 통계적인 방식에 반대했다. 기본적으로 그는 직관적인 방식이 아니라 가능한 모든 증거들을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각각의 개별적인 사건과 그 사건의 범인을 다른 사건들을 참조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파악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FBI 방식의 접근법을 본질적으로 귀납적인 방법이라고 규정한다. 즉 수없이 많은 기존의 확인된 전제들에서 시작해서-개연성 있는 또는 높은-논리적인 결론에 이른다는 것이다. 귀납적인 추론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나 분석자로 하여금 잘못된 결론으로 적극적으로 몰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귀납적인 방식의 범인 추정에는 세 가지 약점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1. 통계자료가 제한된 표본 집단에서만 나온 것이며 특수한 범인에게 적용할 수 없다.
2. 이 자료는 체포된 범인에게서만 나온 것이다.
3. 따라서 귀납적인 범인 추정 방식은 때로 부정확하다.198)
이에 반해 그가 설정한 연역적 추론의 기본적인 가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그는 연역적인 추론의 전제가 참일 경우 결론은 당연히 참되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그의 연역적 범인 추정 방법은 제시된 전제에서 곧바로 범인의 특성에 대한 결론을 이끌어내며 추정하는 내용은 평균적인 범죄유형의 특징에서 유추된 것이 아니라 특수한 행동양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모든 범행에는 동기가 있다
●모든 범행에는 그것만의 독특한 특성 및 동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수사를 해야 한다.
●두 사람의 범인이 전혀 다른 이유로 비슷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어떤 사건이라도 똑같을 수는 없다.
●인간의 행동은 환경적인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에 반응하여 독특하게 전개 된다
●범행수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사건이 거듭될수록 진화 할 수 있다
●단일범이라도 복수의 범행을 저지르면서 복수의 동기를 가질 수 있으며 심지어 단일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복수의 범행 동기를 가질 수 있다.199)
이때 최종적인 결론을 고정적인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며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거나 기존의 증거가 의미를 잃을 때마다 끊임없이 새롭게 수정해야 한다.200) 따라서 감시관이나 수사관들은 이에 상응하는 형식적인 오류추리와 비형식적인 오류추리들을 피해야만 한다. 따라서 용의자를 특정 한다는 것은 결국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점이 하나있다. 범죄 프로파일링이건 상담 심리 치료에서건 범인이나 문제의 특정과 이해에 있어서 중요한 자질은 바로 ‘직관’ 적 이해 능력이다. 칼 구스타프 융의 말을 빌리자면 직관이란 무의식적인 방법으로 인식을 유도하는 심리기능이다. “직관이란 그 파악하는 내용이 무엇이든 하나의 본능적 파악이다” 또한 직관이란 감각과 마찬가지로 비합리적 인식 기능 이며 직관내용은 감각내용과 마찬가지로 감정이나 내용처럼 유도되거나 표현된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이라는 특징 이 있다. 우리는 직관이나 감각을 사고나 감정처럼 어떤 이성의 법칙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므로 직관적 인식은 직접 발견하고 지각하므로 확실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직관은 스피노자에게서는 가장 고도의 인식형태로 간주 되었다. (스피노자는 직관을 3종 인식이라 칭한다. 그에게서 직관은 신에 대한 직접적 인식, 존재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앎을 의미한다.201) ) 이며 베르그손에 따르면 마음, 즉 정신은 직관에 의해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202)
이러한 직관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동시에 논리적 오류추리들을 피하면서 수사관은 점차 자신의 추론능력을 가지게 된다. 퍼즐을 맞추는 사람처럼 말이다. 이 능력은 이입과 직관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이러한 능력의 극대화의 예시는 마치 흑마술을 사용하는 것 처럼 범인을 추정해내는 NBC 드라마 <한니발> 3부작 속의 등장인물 윌 그레이엄이다. 그는 부정적인 로저리안-그의 잠재력이 개화 되는 것을 보라-의 표본인데 마치 칼 로저스의 이론을 사악(evil) 의 방향으로 비튼 듯한 그의 정신의 능력의 사용의 방식들이 재미있다. 즉, 직관과 감응을 통해 개인의 세계를 탐구하는 현상학적 이입의 방식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론 윌은 감응성 정신병에 해당하는 복잡하고 알 수 없는 특수한 질병을 앓고 있기는 하다.) 203)
다양한 초기 면접에서 신뢰관계 즉, 라포의 형성과 공감적 능력과 관련해 광범위 하게 채택되는 인간 중심 상담이론을 창시한 칼 로저스에 따르면 개인들에게는 현상적 장이 존재한다. 이는 매 순간 개인의 의식에 지각되고 경험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유기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속애서 살아가며 현상적 장은 개인이 변화하는 세계를 지각하고 경험하는 심리적 공간으로서 개인의 사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세계를 의미한다. 현상적 장은 개인에게 실제적인 세계로 여겨지는 내적 참조체제로서 모든 판단과 행동의 근거가 된다. 로저스에 따르면 이러한 내적 참조체제인 현상적 장 즉 개인의 경험세계는 공감적 추론에 의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 수 없는 것이다. 204) 즉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판단하는 것을 멈추고 그 사람이 어떠한 것을 바라보는 대로 그것을 보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205) 간단히 말해서 개인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그 개인이 자기 자신과 자신이 존재하는 세계에 대하여 어떤 주관적 인식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206) 이때 치료자는 내담자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공감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더 잘 알게 될 수 록 내담자의 언어적 표면 의 이면을 이해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내담자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감정들을 인식하고 전달할 수 있다.207)
그런데 중요한 것은 상대를 이해한다고 또는 공감한다고 할 때에 이상하게도 상담자는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프로파일러와 동일하게 부여받는다. 제스처들을 면밀히 파악해야 하며 판단, 기억, 욕망들은 자제되어야 하고 상대를 단순히 ‘모방’ 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반향판이나 소리굽쇠, 빈 스크린이 되어 최대한 공명·공진할 줄 알아야 한다. 또는 투사적 동일시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해야 한다. 이때에 상대를 추적(Tracking) 따라가는 영역은 감정, 사고, 욕망, 환상, 행동 등이며 수천가지의 감정 어휘들 중에 가장 적절한 범주의 단어를 사용해야한다. 그런대 이때에 완전한 공감이나 순수한 공감은 거의 불가능하며 정확할 필요 없이 대략의 범주에만 들어맞으면 된다고 한다. 또한 말의 이면에 숨겨진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주의 깊고 세심하게 알아맞히어야 하며 아동심리치료에서 이러한 해석들은 재사회화, 교육, 발달과 성인보다 더 주요히 연관된다. 그런데 한 가지 난제가 있다. 직관과 프로파일링으로는 범인에게 수색영장을 발부할 수 있으나 그를 재판에 세울 수는 없다. 이때에 오래된 형태의 죄에 대한 인정. 즉 자백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대화를 통한 고백” 이 바로 그것이다. 18세기의 형법과 현대의 형법은 전혀 달라진 구석이 없는 것이다. 대상으로 디자인된 인간-개인을 보는 것이며 듣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광기는 태초부터 언어 내에서 이미 결정되었다. 그것은 제대로 설 자리가-인정받을 곳이-없었다.
주석
186) 논리학의 기초 21p
187) 위의책 22p
188) 논리적 추론과 증명 pp16-17
189) 논리학의 기초 19p
190) 논리적 추론과 증명 14p
191) 리더를 위한 논리 훈련 15p
192) 논리학의 기초 247p
193) 논리적 추론과 증명 21p
194) 논리학의 기초 30p
195) 위의책 pp376-378
196) 논리학의 기초 pp381-384
197) 프로파일링 375p
198) 프로파일링 pp385-391
199) 위의책 pp377-378
200) 위의책 pp393-399
201) 장효진 (2017) 베르그송의 ‘직관’ 개념과 화이트헤드의 철학
202) 분석 심리학 pp187-188
203) 감응성 정신병(folie a deux): I860년 Baillarger 가 가족중 두 사람이 공통된 망상올 갖고 동시에 입원한 예를 Folie communigude 라고 한 것이 처음이며 그후 1877년 Lasdque & Falret 가 Folie a Deux 라고 명명 하였다. 이 병은 임상적으로 드물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살아 가는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공통적 인 망상으로 맺어져 있는 정신 증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는 “가상(as if)”의 특성을 잃어버리는 것을 수반한다. 즉. 간단히 말해 정신병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204) 성격 심리학 391P
205) 상담의 기술 106P
206) 인간중심치료의 창시자 칼 로저스 78p
207) 심리치료와 상담이론 295p
[연재]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이해력에 대한 비평 또는 소고
-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이해력에 대한 비평 또는 소고-1
-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이해력에 대한 비평 또는 소고-2
-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이해력에 대한 비평 또는 소고-3
-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이해력에 대한 비평 또는 소고-4
-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이해력에 대한 비평 또는 소고-5
쓰레기 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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