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인간에 대한 이해력에 대한 비평 또는 소고-2

 

제2장-1《샤키야 수도원의 도서관》

그리고 티벳의 비천한 수도승들이 인간 형태의 자궁이라고 이름 붙인, 그리고 자기들이 물질면에서든 혹은 유기적인 지성적인 신경적인 감각적인 형이상학면에서든 인간이라는 자기들의 개별적인 관념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어 하는 그 인간들의 모든 의식들을 쇠사슬로 묶어 가둬놓았다고 주장하는 어떤 골짜기 안에서 교수대들과 권양기들을 쓰는 장소가 있다는 생각이 내게로 돌아왔다.

그리고(…)그들은 (…) 일종의 원형적인 해부학을 설립하는데 성공했다.

나는 티벳이 절대적 정신의 이러한 독재가 스스로 집권하기를 욕망해왔고 또 물질적으로 성공한 지구상의 유일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그곳에서는 끝없는 쇠목걸이, 겸자들, 교수대들, 풀매듭들, 무릎보호대들, 도르래들, 줄들과 형틀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원에서 사원으로 수도승들이 돌아다니며 그 공극이 마치 찜 요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고기와도 같은 어두침침한 음악의 율독처럼 그것들을 무궁한 인간 일과만큼이나 오래된 원칙에 맞춰 작동 시킨다

그리고 나는 악몽으로 잔혹하게 변형된 그 많은꿈들이 수도승들이 단 한번도 들어가는 데 성공하지 못한 인간성의 원숭이 빛들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추신. 천년 단위로 열리는 달라이 라마 의식 행사에서 실제로 원숭이손이 남자의 고환을 붙잡는 고대의 표상이 라마들의 종이 어떤 기원에서 그 자신이 생득 했다고 믿는 것인지를 가리키지 않는가? –앙토넹 아르토, <피의 도르레들>39)

인간에 관한 과학의 탄생? 아마도 그것은 고문서 보관소 안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행동 분석 기술 외에도 미확인 범죄자의 특성이나 사고체계 다시 말해 그의 모든 것을 밝혀낼 수 있는 다양한 접근법들이 존재한다. . 언어심리학적, 문장, 필체에 대한 분석등이 그것이다. 브라이언 이닝스, <프로파일링>

2020년, 고대의 아카이브하나가 발견되었다. 1073년에 창건된 티베트의 사키야 수도원에는 기도실 뒤편에 4만권정도의 책, 84000권의 두루마리와 경전이 있는 도서관이 있다고 한다. 그것들이 온전하게, 수백년의 세월을 지나서 존재 해왔다는 사실에 어떠한 경악감이 들지 않는가?

지식화의 몇몇 측면에 대해 좀 더 논의하자면. 미셸 푸코는 <감시와 처벌>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품행에 대한 이러한 통제와 변화에는-그 조건인 동시에 결과로서-개개인에 대한 지식의 축적이 수반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월넛 스트리트의 행정당국40) 은 수형자를 접수하면서 동시에, 그의 범죄 및 그것이 저질러진 상황에 관한 보고서와 피의자에 대한 심문조서 요약물, 판결 이전과 이후의 생활태도에 대한 기록들을 전달받는다. “그 사람의 과거의 습관을 버리도록 하려면 (…) 그것에 따른 기본지식은 필수적이다.” 41)인간을 개별화시키는 지식의 총체가 조직화되는 셈이며, 그것은 저질러진 범죄를 참고 사항으로 삼지 않고 오히려 개인이 숨기고 있고, 일상적으로 감시되는 행위 속에 나타나는 잠재적인 위험을 참고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감옥은 지식의 장치로서 작용한다.42) 그 기술들은 신원확인, 인상착의 기록과 묘사방식에 관한 것이었다. 그것은 또한 병원의 문제이기도 했다. 병자를 구분, 꾀병인자들을 추방, 질병의 진행 상태를 관찰, 치료의 효과를 확인해야 했으며 그것은 또한 교육기관의 문제이기도 했다. 학생의 적성을 구별, 수준과 능력을 평가, 경우에 따라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지시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자면, “학생기록부는 적시적소에 사용할 경우, 학생의 품행이나 신앙심, 교리 문답, 그리고 학교의 시간표에 따른 지식습득 등에서의 발전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입학후부터 기록되어 있는 학생들의 정신상태나 판단력을 알아보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규율의 대상인 개인에 관한 일련의 모든 기호 체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규율에 관련된 기록에서 몇 가지 또 다른 기술형식은 상술한 모든 요소들의 상관관계, 기록문서의 축적, 계열화, 그리고 분류할 수 있고, 범주를 만들 수 있고, 평균치를 작성하고 규범을 정착할 수 있는 비교영역을 조직한 것이었다. 43)

결국 표기법이나 장부기입, 서류의 구성, 난의 구분과 도표의 사용 등 사소해 보이는 기술들이 지금의 우리들에게는 익숙한 것이지만, 그것이 바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여러 학문의 인식론적 출현을 가능하게 만든 결정적 중요성을 가지는 것이다. 학문적 담론의 일반적 기능안에서 ‘개별적 서류 작성’의 등장에 따른 문제가 있다.44) 또한 이 새로운 기록의 가능성은 규율에 의한 관리와 규제가 엄중할수록 더욱 뚜렷해진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나 환자, 광인이나 죄수는 18세기 이후 점점 더 용이하게 규율의 구조적 경향에 의해 개인별 기록과 전기적 이야기의 대상으로 되어간다. 사실에 근거한 생애와 이와 같은 기록 작업은 객체화와 예속화의 방법으로서 기능 한다 정신병자나 경범자의 생활을 면밀히 비교 대조하여 기술하는 것은 더 이상 후세사람들의 기억을 위한 기념물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 활용하기 위한 기록문서이다. 이러한 권력양태에서 개개인은 자신의 개인성을 자신의 지위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특징짓고, 어떤 식으로건 자신을 하나의 ‘사례(텍스트 또는 커리어)’로 만드는 특징이나 척도, 차이와 ‘평가’의 규약에 따라 (필연적으로) 묶여있게 된다.45) 분석적 학문이건 실천적 학문이건 간에 정신 영혼이라는 어간으로 이루어진 모든 학문 이러한 개인화의 역사적 격변과정 속에 자리잡고 있다. 개인의 형성에 따른 역사-관례적인 메커니즘으로부터 학문-규율적인 메커니즘으로 전환되었으며. 비교측정이 지위 신분을 대신하고 계량 가능한 인간의 개인성이 자리잡은 시대, 인간을 대상으로 한 과학이 존립가능하게 된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46)

한명의 고유하다고 생각되어져 왔던 인간이 랑그로 구성된 단순화된 도표와 그림이 되었다. 그리고 녹음기의 윤회의 수레바퀴에 따라 파롤로, 축어록으로 기록되었다. 진정한 관계니, 만남이니, 이해니 하는 것들은 문서화된다. 그는 메스한번 들이대지 않고 그의 속을 훤히 알았다. 어떠한 육체적 잔혹함을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기록하고,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원히 가설이 진화하며 내담자의 자백으로 증명될 때 까지 끝없이 글쓰기가 진행될 것 이다. 얼마나 거대한 양의 이 ‘보고서’ 가 있을 것 인가? 얼마나 많은 ‘개념도’가 누군가의 손에 있을 것 인가? 아르토는 제스처면 해결될 것 이라고 생각 했을 태지만 진정한 잔혹함이란 제스처마저 이중의 언어마저 꿰뚫어 보며 반향판, 소리굽쇠가 되어 공명하는 인간들이 된 것이다. 대단한 친절함과 잠재력과 발달, 교육이라는 그 드높은 이상에 저항할 수단이란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고요하면서도 산만하고 친절하면서도 냉정한 이중성이라니! 심리치료에서 이론에 대한 ‘완벽한 숙지’가 ‘인격적 성숙’과 더불어서 중요한 치료사의 자격요건임은 어째서 그러할까? 환자에게, 내담자에게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비전문성으로부터 비롯되는 범죄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치 외과의사가 잘 소독 된 메스로 정확한 절개방법을 알고 해부-의학적 지식들을 숙지해야만 환자를 조심히 그리고 섬세하게 건드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인 것이다. (물론 이것은 경험과 사례실습으로 인해 그 기술의 숙련을 요구하는 직업이기에 가능한 것 이다.) 이러한 지식의 연마에 대해서, 즉 장인나 대가들은 온화하게 이야기 한다. 나는 그저 한 인격체로서 존중되어야 할 인간에 대해, 그의 고통과 문제를 온전히 알고자 할 뿐이다.. 좋다. 그러나 알고자 하면 이해해야만 할 것 이다. 무엇을? 대상으로서의 ‘인간’을, 그리고 이 이해의 힘이 절대로 억압이 아니라 무엇(무엇 이든 간에)에 대한 생산의 방식으로 아주 잘 기능한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의 행동-사회-문화에 대해서 인간이 ‘창작한 사물’인 ‘예술’과 ‘인간’ 에 대해서 그 모든 것들의 심오한 본질인 ‘힘(Vis)’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바로 그것은 만들고, 움직인 동인, 추동, 원인, 시작들에 대한 개념, 즉 ‘동기’(Motivation) 이다. 또는 욕망이라고 말해도 좋다. 이것들을 정돈된 도구들로 탐색해보는 것이 모든 종류의 ‘비평(Kritik)’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서 우리는 어떤 작품속의 캐릭터(Character) 즉 인격에 대한 비평을 상시 진행 하고 있다. <상당한 위험>에서 푸코의 말대로. 마치 외과 의사처럼 ‘진단’하는 것이다. <프로파일링>의 역자에 따르면 매체의 소재로서 이러한 ‘프로파일링’ 기법은 무한하게 발전 가능하다.

“수사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획일화된 사회 구조 속에서 잊혀졌던 개인적 특성의 가치를 수사현장에서 재발견 하는 셈일 것이고, 대중의 입장에서 보면 사회구조적으로 늘 무시 될 수 밖에 없는 개인적 특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것일 태다…” 47)

그렇다. 현대에서 개성을 표현한다는 것은 곧 범죄인 사회가 도래한 것 이다. 비평이 디드로 이후 “작품을 하나의 진술문이자 형식”으로서 본다는 수잔 손텍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닌 것 이다. 이는 나를 미메시스 개념에 관한 논의로 이끈다. 발터 벤야민에 의하면 “얼굴 등이 서로 닮은 것을 감각적 유사성 이라 하고 사람과 별자리가 닮은 것을 비감각적 유사성이라고 할때에 어느 유사성이든 그 경험에는 모종의 역사가 있다는 것이 <유사성론>의 출발점이다.”48) “종교보다 먼저 있던 원시사회의 주술이나 점술에는 “모방함으로써 지각” “모방함으로써 끌어내고 잡아내는” 힘이 있었는데 이제 이런 힘은 모두 언어의 차지가 되었다. 이 힘을 가리켜 읽어내는 힘이라고 할 때, 처음에는 별자리나 우연의 일치 같은 것들의 “모방 대상성” 이랄지 굳이 융의 개념을 빌리자면 “동시성”이 힘을 일깨웠던 반면 시간이 가면서 룬 문자 같은 좀 더 양식화된 텍스트가 이 힘을 일깨우게 됐다. 텍스트를 읽거나 쓸 때 유사성이 포착되는 결정적 순간-“유사성이 사물의 흐름으로부터 솟아올라 섬광처럼 반짝이는” 순간-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49)벤야민에게서 언어(특히 글)란 옛날의 바로 그 모방력이 보존되어 있는 그릇으로서 “비감각적 유사성의 가장 완벽한 아카이브” 이다.50) 벤야민이 그 유명한 논문들인 <괴테의 친화력>,<언어에 대하여, 그리고 언어 중에서 인간 언어에 대하여>에서 말하는 것처럼 텍스트의 역사적 내용을 파헤처 그 철학적 의미를 발굴할 때 사실성분이 휘발되면서 진리 성분이 출현한다는 것. 51)비평가가 파괴-방화의 즐거움과 무용한 도취 속에서 발견해내는 연금술적인 ‘살아 움직이는 진리’ 란 무엇인가? 표면적인 아름다움을 벗겨내는 주석달기를 통해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52) 그리고 그의 비평이 한갓 해석이나 평가에 달려있지 않고 항상 구원이나 속죄와 연관되며 비평이 작품을 ‘파괴’ 해버리고 그 진리를 구출해내는 것이라는 것은 뭘 의미하는가? 53) 바로 우리가 언제나 죄를 짓는다는 원죄의 관념이 숨어있는 것 이다. (따라서 속죄란 죄를 범함으로써 원래의 죄를 파기한다는 것이며 이것이 번역 작업이다.)

벤야민이 탐정소설, 몽타주 기법 54)을 아케이드 프로젝트에 사용하거나, 점성술과 손금, 클라게스의 필적 감정학 55)과 아동이론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은 그가 충분히 범죄 수사학적 즉 프로파일링적 방법을 비평에서 사용했다는 것이 아닐까? 또 언어의 제한과 그 제한을 넘어서는 말할 수 없는 무엇을 발견하기 위한 기이한 사용법이 아니었을까? 미메시스적으로 말이다.

손텍의 말대로 “예술 작품은 그림 모델로 이해하거나, 진술모델로 이해” 되며 “예술 작품은 그 작품의 내용 그 자체” 로서 여겨지기 때문에 “해석” 되어야 하는 일련의 복잡한 디자인 된 형식 또는 대상이 되었다. 이는 인간종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비평은 “체재가 지닌 형식상의 기능을 낱낱이 조사 하는 일이 된 것이다.” 이는 문서 자체가 이미 세계를 모사하는, (신앙을 요구하는) 주술적 도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다. 어째서 문서가 필체가 그 사람을 가르키는가? 감응력 때문에 인간은 유사성의 체계를 가진 것이다. 이것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제스처, 둘은 언어다.

즉, 비평가들에게 있어 문화란(또는 예술‘작품’이란.) 마치 TVA(시간변동관리국)에 의해 체포된 로키처럼. 일종의 야만적인 범죄나 혐의를 저지른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애매한 필연성” 즉 “미메시스”를 파악하는 일종의 주술적 사고관일 것이다.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방식에 무언가 있다는 것이다. 즉 직관력에 심오한 지식이 있다. 이러한 수사기술들을 발전시킨 것은 아동과 성인을 가리지 않았던 초기 정신 심리 치료의 선구자들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제….17-19세기부터 드러누운 자의 해골을 보며 죽음을 명상하던 예언자들과 순하지만 탈선할 수 있는 이성을 교육 받아야 할 어린양들이 나타났다. 그 첫 사도는 체자레 롬브로소라는 밀밭위의 석양을 마주하게 된 선지자였다. 이 예언자들의 복음을 낭송해보자.

 

제3장. 《인간에 대한 심오한 지식과 석양 아래의 전능한 예언자의 복음》

그 두개골을 보는 순간 갑자기 마치 노을로 붉게 타는 하늘처럼 원시인류와 동물의 사나운 본능 지니고 있는 범죄형 인간의 특성에 관한 문제의 해답이 환하게 밝혀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체자레 롬보로소

수사관이 자신의 직무를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 가운데 한 가지는 인간에 대한 심오한 지식이다.” –한스 그로스, <범죄 수사학>

보는 눈을 가지고 있고 듣는 귀를 가진 인간이라면 그는 인간이 비밀을 유지할 수 없다고 확신할 것 이다. 인간은 입을 다물고 있다 해도 그는 그의 손가락 끝으로 말하고 모든 기공을 통하여 누설하여 스스로를 배반할 것 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56)

“…그러나 동시에 사람들은 정념, 본능, 비정상, 불구, 부적응, 환경, 혹은 유전의 영향을 심판하는 것이다. 사람이란 공격적 행위에 대해 심판하지만 그것을 통해 공격적 성향을 심판하는 것이다.”-미셸푸코, <감시와 처벌>

두 가지 상수가 뒤얽혀 있다. 하나는 인생을 매듭짓는 죽음이며 또 하나는 모든 생명을 창조한 신비이다. 이 이중성 사이에 겁에 질린 아이의 영혼이 떨고 있다”-헤르미네 후크 헬미트 <아동 영혼의 본성>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모든 곳에서 사슬로 매여있다. -<사회계약론>, 루소

“범죄학에서 중요한 최초의 과학적 발전은 특이하게도 오랜 시간 동안 잊혀졌던 관상학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나타났다.” 57) 롬브로소가 마치 성자처럼 인간의 해골을 보며 관조에 잠기다가. 갑자기 인간의 무지에 대해서 번뜩이듯이 불타오르는 석양을 불러낸 것이다. 그리고 그 대양의 지평선을 무한히 열어젖혔다. 그로인해 스핑크스는 이제 오이디푸스에게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법의학자였던 체사레 롬브로소 (1835-1909)는 최초로 범죄자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범죄학의 아버지, 실험적, 귀납적인 연구방법을 적용한 범죄학 최초의 과학주의 혹은 실증주의적 연구자로 여겨진다. 범죄학은 그의 연구와 함께 결정적인 시대적 변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군의관이자 법의학 교수였던 롬브로소는 1876년 <범죄형 인간론>을 출판하였다. 저서를 통해 나타난 그의 독특한 접근법뿐만 아니라 그의 이론이 불러일으킨 큰 반향은 범죄학이 하나의 독립된 분야로 탄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롬브로소의 이론의 접근법은 범죄학에서 범죄자 연구에서 실험적인 접근 실증적인 방법을 도입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롬브로소는 그 시대(다시 말해서 18-19세기의) 특징적인 가설과 이론들을 종합하여 다음의 세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을 성립하였다. 범죄와 해부학과의 생리학적 특징 및 유전 간의 관계를 밝혀내려했던 루돌프 피르호, 델라 포르타, 라바터, 갈, 브와쟁, 로베르뉴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의료 인류학, 비정상인이나 다름없는 범죄자는 스스로 일탈적 증상을 갖고 있다는 가설을 주장한 피넬, 카바니스, 에스퀴롤, 조르제의 정신의학 연구, 범죄의 유전적 특성과 격세유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다윈의 이론과 모렐과 프로스퍼 루카스의 해석 등이 그러하다. 범죄 학계에 이러한 결정론이 된 대두되는 데에는 경험과 실증을 중시한 과학주의적 사고가 주류를 이루었었던 사회적 상황과 연계 되어 있다.”58)

“실증적이고 결정론적인 사고방식의 롬브로소는 범죄를 추상적인 증상으로 간주하고 범죄의 주체 즉 범죄자 연구에 집중하였다. 그는 범죄자의 육체, 생리, 심리적 구성요소가 범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였다.”59) “루돌프 피로흐의 논문을 접한 롬보로스는 곧바로 이탈리아 감옥에 수감된 죄수들을 상대로 관상학 연구에 돌입했다.” “그는 사형이 집행된 사체를 대상으로 주로 두개골 구조에 대한 관심을 두고 해부를 하여 이들의 두개골 구조가 설치류의 두개골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6034명의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두개골 및 외모의 특성을 연구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고고학자, 심리학자, 경제학들의 결정론적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특히나 이런 연구를 통해서 심리학적 결정론자들의 경우는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범죄를 결정하는 요인을 측정함으로써 원인을 규명하고자 했다” “그는 다년간 교도소 재소자들의 두개골과 신체적 구조를 연구하여 범죄자의 특징을 발견하였는데 범죄자의 비정상성, 범죄 형질을 진화 사슬에서 영장류에 근접한 원시인 상태로의 퇴화, 유전적 결함 또는 신체적 변이를 한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존재로 규정하고 이를 근거로 범죄자와 정상인을 분류하였다. (이를 격세유전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체적 특징과 성격적 특징을 정리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두개골, 큰 턱, 높은 광대뼈, ‘야만인’ 과 같은 일반적인 통증에의 무감각, 동정심의 부재 및 무감각, 충동성, 이기주의, 잔인함, 허영심.)” “이후, 이러한 해석과 임상 실험(주로 해부학)을 통해 롬브로소는 범죄인을 2개의 유형으로 나누었는데 하나는 ‘우연한 범죄자’로 환경에 의해 범죄자로 내몰린 경우와 다른 하나는 ‘선천성 범죄자’로 외모에서도 확연히 드러나는 ‘유전적인 결함’ 때문에 ‘주기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자이다.”60) “그는 범죄자를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생물학적 격세유전의 산물로 간주하고 따라서 사회에 정상적으로 적응할 수 없다고 봤다. 즉 범죄인 열등한 동물적 본능을 나타내므로 그 결과 사회의 규범을 위반하여 범죄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가 구분한 주요 범죄자 유형에는 선천성 범죄인 , 정신적 범죄인, 격정성 범죄인 그리고 비상습적 범죄인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선천성 범죄인인데 격세로 유전되며 가장 위험하고 교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비상습적 범죄인을 다시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그 특징을 제시하였다.: 1 유약하고 상황에 쉽게 휩쓸리는 기회성 범죄인, 2. 간질성 질환 범죄인 ,3 습관적 범죄인, 4 우연성 범죄인이 그것이다. 그는 ‘선천성 범죄인’ 에 속한 인간들은 긴팔, 맹금류 같은 날카로운 눈빛, 강한 턱 과 같이 ‘원시적인’ 특징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프로파일링 출간 후 그의 연구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이 발생하자. 롬브로소는 자신의 저서의 개정판들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수정해 나가면서 생래적 범죄인뿐만 아니라 감정적 범죄인, 간질성 범죄인, 격정 범죄인, 정신이상 범죄인, 우발적 범죄인에 대한 분석도 추가하였다. 그는 그 시대의 범죄 행위에 대한 모든 이론을 통합하려 했었다. 61)

롬브로소의 제자 또는 동료인 페리는 롬브로소의 생물학적 결정론을 옹호하였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학자들과 함께 최초로 범죄에 작용하는 요인들의 다양성을 주장하고 결정주의식 해석을 사회적 요인으로 까지 확대했다. 페리는 범죄자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혼합된 범죄유발 요인들에 의해서 범죄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페리는 범죄유발의 내적요인 과 외적 요인을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했다. 62)

1.인류학적 요인(해부 생리학적요소가 결합된 범죄생물학적)으로 범죄자의 생체 구조, 신체 구조 및 성, 나이 등과 같은 개인의 특성과 관련된 내적 요인 2. 물리적 환경요인은 기후, 계절, 온도, 토질, 농산물 등과 같은 외적 요인 3. 사회적 환경요인은 인구밀도, 여론, 종교적 상황, 가족 구성, 교육 시스템, 공산품, 알코올 중독, 경제 정치단체 등과 같은 생활 환경과 관련된 외적 요인 이 그것이다. 페리의 이와 같은 접근법은 범죄유발 요인에 사회적 요소를 포함시켰을 뿐만 아니라 범죄자들 가운데 수적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우발적 범죄인을 분류해 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63)

이때 중요한 것은 페리로부터 선·악에 대한 자유의지적 관점으로 범죄를 이해하던 유럽대륙의 고전주의적 관점이 붕괴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때의 단절은 가히 범죄학 뿐만 아니라 행형사상으로도 법학적으로도 관점의 변화가 이루어진 대단한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선악의 계보에서 중대한 변화가 생겨난 것이다. 범죄학론의 기원은 18세기 중반 프랑스 계몽사상에서 유래한다. 계몽주의 이론가들은 로마 가톨릭 교리에 의한 당시의 유럽사회의 범죄와 처벌에 대한 관점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처벌이 비인간적이라고 비난했다. 대신 시민의 계약에 의해 만들어진 국가가 제정한 법은 공공의 이익을 수호하되 천부적인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는데. 이른바 고전주의 범죄학(Classical Criminology)는 이러한 계몽주의 사상에 근거하여 발전된 이론이다. 64)이처럼 철학과 과학적 사고를 범죄학 연구에 적용시킨 것은 18세기말 베카리아65)와 제레미 벤담등으로 대표되는 고전주의 범죄학자들이 ‘억제이론’을 적용시키면서 시작되었다. 고전주의 학파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갖고 태어난 합리적 존재이기 때문에 손익계산에 따른 쾌와 불쾌를 예상하며 행동하고 따라서 모든 인간은 일탈할 잠재성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행동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가정 하였다.66) 따라서 자신의 의지대로 저지른 범죄에 대해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해당 범죄에 합당한 처벌 즉 처벌이 필요하지만 그 처벌이 잔인하게 과도하거나 자의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67) 그러나 또한 범죄행위에 대해 마땅한 형벌을 학실하고 신속하게 내리지 않으면 사람들은 당연히 범죄를 저지른다고 믿었다. 이와 같이 범죄자들은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위법행위를 한다는 생각이 거의 100년 동안 범죄연구를 이끌었다. 이는 ‘자유의사론’ 혹은 ‘비결정론’ 이라고 한다. 이는 개인이 통제할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결정론’ 과 대칭된다. 결정론에서 말하는 그 어떤 ‘힘’ 은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으로 구분하여 설명되고 있다. 68)

롬브로소로부터 시작되는 이탈리아 범죄학파는 고전 행형사 사상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범죄적·범죄형 인간이라는 용어와 동시에 인간 종을 새로이 탄생시켰다. 페리의 실증주의적 관점에서는 범죄자에게 선과 악 사이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전의 고전주의 이론에는 행형사법은 법, 범죄 및 처벌이라는 삼각구도 였다. 그러나 실증주의적 관점에서의 인식은 기존의 고전주의 가진 치명적인 문제점인 자유의지란 존재하는가? 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으로서 지식체계 자체의 혼란을 야기했으며 결론적으로는 형벌의 효용성에 대한 정당성이 일차적으로 붕괴되었고 그 후 형벌은 푸코가 <감시와 처벌>에서 말한 대로 유순해 지는 결과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더 이상 죄는 그저 죄가 아니며 범죄자가 사회에 끼친 해악과 사회적 책임을 기준으로 형사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이와 같은 논리는 사회의 예방과 억압정책의 종화를 통한 범죄 해결의 필요성을 이끌어내었다. 순수한 사색에서 의존하였던 이론에서 자연현상의 관찰과 과학적 분석이 강조된 것이다. 사색만으로는 더 이상 범죄를 파악할 수 가 없게 된 것 이며 이 중대한 인간 종의 발견을 파악할 수 없게 된 것이다.69)

이러한 실증주의는 두 가지 주요 전제를 갖는다. 1. 인간의 행동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전쟁, 기아, 뇌 구조, 생물학적 구성 및 정신적 능력과 같은 심리학적 요인 등의 외적 요인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다. 2. 실증주의는 문제해결을 위한 과학적 방법을 채택한다. 그래서 실증주의자들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엄격한 경험적 방법을 사용한다. 70) 따라서 실증주의 범죄학(Positivist Criminology)은 실증주의의 전제를 바탕으로 범죄인에 대해 경험적으로 연구하였다. 실증주의 범죄학은 범죄에 대한 법률적 근거보다는 범죄를 저지른 범죄인의 특성과 범죄의 원인에 대한 연구를 강조한다. 즉 실증주의 범죄학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론적이라고 가정하고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사회, 경제, 개인 내적 심리요인에 의해 범죄가 발생한다고 본다. 71) 이러한 시대의 전환과 권력의 변화에 대해 미셸 푸코는 또다시<광기의 역사>에서 “추방과 감금이 17세기 유럽 전반에 걸친 고전주의 시대의 다양한 영역간의 영향으로 인해 만들어진 대규모의 구제 기관, 수용시설, 구제, 자선, 처벌이자 공공질서의 유지”라고 말한다.72) 또한 “수용제도는 17세기의 고유한 제도 창안물이며 경제적 조치 및 사회적 예방책으로서 기능하며 광기가 노동 불가능성들의 통합 불가능한 일탈들을 국가가 관리하기 위함”73) 이었다고 한다. 고전주의는 비이성, 광기를 단죄될 행동의 범주에 묶었던 것이다. 74)그리고 푸코가 보기에 앙토넹 아르토는 이때 “근대 세계와 본질적인 관련이 있는 물음을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어떻게 비이성은 그 지점에서 언어를 박탈당하는가?” 75)이다. “요컨대 광기는 합리적인 인간에게 ‘대상’이 된다.”76) 는 것이다. “18세기 말에 형성되는 경험에서는 광기가 대상의 지위를 부여받음으로써 스스로에 대해 자주성을 상실하게 된다.” 77)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광기와 비이성을 이성과 정상으로 구분함으로써 인간은 ‘시민’으로서만 ‘일시적으로’ 인간에 대한 ‘판단’, 절대적 치안의 권한을 행사하는 책무를 의식 속에 지니게 된다. 이것이 현대의 법적 시민”78)인 것이며 “사실 이러한 정상인의 개념은 창안물이고 사회인으로서의 법적 주체와 동일시하는 이 체계, 이 종합이 가능하고 나서야 정신병리학 전체의 구체적인 ‘선험적 가설’을 형성”79)한다고 푸코는 제시한다.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 푸코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지만 크라프트 폰 에빙의 <광기와 성>은 그러한 방식들을 훌륭히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광인일 가능성과 대상일 가능성은 18세기말에 합쳐졌고 그러한 합류는 실증적 정신의학의 전제와 동시에 객관적 인간학의 주제를 낳았다.”80)는 것이다. 이것이 고전주의와 실증주의로의 이행의 조건들이자 결과들이다. 19세기말에 이르러 비로소 범인에 대한 심리 분석의 기초가 마련된 것 이다.81) 따라서 범죄학에서 범죄심리학의 기원은 범죄의 원인을 ‘개인’에게서 찾고자 했던 초기 실증주의 범죄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82)

생물 심리학적 해석은 범죄자가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결정인자의 존재를 증명하는 연구방법으로 사회와 생활환경이 다소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범죄자의 기질을 밝히고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83)롬브로소는 죽었지만, 그의 이론은 이제 다양한 영역에 스며들게 되었다. 마치 그가 보던 해골들이 쌓인 무더기에서 하나 둘 씩 해골들이 떨어져 부셔져 땅 속으로 들어가듯이….이제 나는 폭력의 운명에 대한 장으로 넘어간다.

우선, 범죄의 근간이 되는 세가지 개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두 가지 개념을 살펴 본뒤에 세 번째 개념은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폭력적violent이라는 형용사는 ‘행동하는 힘’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vis에서 파생되었다. 이 단어의 복수격인 vires는 vis를 행하기 위한 원천, 물리적인 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키케로에 의해 그리스어 dunamis 가 내포하고 있는 기술적인 가치가 라틴어로 번역된 vis 는 ‘역동성, 에너지, 힘’ 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덕, 가치, 풍부함, 어떤 사물이나 인간의 필수적 특징 또는 본질’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즉 vis 는 생명력, 삶의 개념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대한 논의와 비판은 벤야민의 <강제력 비판>,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혁명론>를 참조할 것) 실제로 폭력violence의 어간은 모든 생명체의 ‘삶’ 생명 본성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via 와 vita에서 파생되었다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의 본래 제목은 <vita activita: 활동적 삶>임.) 다시 말해 본래 폭력은 다양한 모습과 강도로 모든 생명체 안에 필수적으로 내재되어 유전적으로 세습되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즉. 어떠한 사물의 본질이다.84) 따라서 폭력의 자연적인 본능 상태가 문제되는 것이 아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현실 속에서 표출 되었을 때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범죄와 폭력행동은 주체가 인간관계와 정신활동 속에서 심층적 폭력의 긍정적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병리적인 운명을 가질때에 발생하는 것”85)이다 푸코는 <안전, 영토, 인구>에서 이렇게 말한다. “규율 권력하의 ‘죄인’ 이 등장하자마자 사법 밖에서 일련의 부속적인 기술들인 경찰, 의학, 심리학과 관련된 기술들이 등장한다. 이 기술들은 개인들을 진단하는 기술들이자 개인들의 변형과 관련있는 기술” 86)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각 시대로의 이행이 아닌 사실상의 복합적인 건조물 속에서 완성되어가고 복잡해지는 기술들”이다.87) 즉. 진화하는 시스템 혹은 가설 검증의 구조물인 것이다. 또한 “인구의 관리라는 측면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은 인구가 아닌 인민으로서 체계를 마비시키는 이들”이라고 아베이유가 식량난과 연관 지어 이야기하는 것을 두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의 분석이다. 법을 위반하고 사회계약을 파기한자는 조국에서 이방인이 되어 징벌 추방 처형한다는 사법적 사고방식을 유사히 반영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보는 일종의 대칭 균형적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88)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푸코는 권력의 테크놀로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인간을 통치하려면 더 이상 인간의 악한 본성 같은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사물의 본성을 사유해야하며 사물들을 관리하려면 인간의 자유, 하고 싶어 하는 것, 행해서 득이 되는 것, 행하고자 생각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사유하는 관념 즉 각개인의 ‘자유’에 의거하고 그것을 통해서만 작동될 수 있는 조절의 형태이며 이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다.”89) 사물의 본성 즉 언뜻 보기에 자유로워 보이기까지 하는 당연한 충동과 추동, 욕망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범죄자라는 단어는 포기하다, 느슨하게 하다, 파괴하다 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liquere 또는 relinquere에서 파생되었다. 같은 어원에는 완전히 단념하다 라는 의미의 동사 derelinquere 와 완전히 버림받은(박탈) 이라는 의미의 실사 derelictio 도 속해있다. 마찬가지로 범죄자(delinquant) 라는 단어는 일차적으로 부족하다, 없다, 결핍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서 도덕적 또는 법적으로는 ‘책임감을 상실하다, 과오를 범하다’ 즉 규칙 준수에 대한 의무감이 결여된 비행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의 범죄학 용어사전에서는 일반적으로 범죄를 사회적 차원의 모든 위법 및 유책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범죄로 규정되기 위해서는 사회에 의해 위법행위로 해석되고 인정되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범죄는 사회적 현상이자 법률적, 심리적 현상에 해당한다. 90) 20세기 초 범죄학자들은 ‘범죄형 인간’ 의 특성을 더 이상 외모가 아닌 범죄에 이르게 되는 정신적 과정, 즉 심리에서 찾기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은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위시한 빈의 다양한 국적과 관심사들을 가진 심리학자들이 제안한 새로운 심리학이론. 즉 심층심리학에 자극을 받아 형성되었다. 91)범죄와 폭력은 명확하고 정확한 객관적 사실이라기보다는 어느 한 시대에 사회 내에서 문제가 되는 사실들을 수집하고 해석하여 구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92) 어떤 사실을 범죄나 폭력행동으로 규정하는 것은 그 사건에 부여되는 관점, 즉 그 사건이 그 시대의 사회 규범에서 이탈한 행동인지 아니면 용인되는 행동인지의 판단에 달려 있다. 범죄의 당사자인 ‘범죄자’에 초점을 맞춘 이론들은 주로 범죄자의 인격을 중심으로 범죄, 폭력 현상을 해석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비 범죄자와 구별되는 범죄자의 특징들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이를 위해 범죄자의 인격에 내재되어 있는 인류학, 생물학, 생리학, 심리학, 정신발생학, 사회학, 실존적인 요소들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접근 방법들이 연구 되었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은 다양한 타입의 범죄자들과 다양한 인격의 범죄자들의 프로파일과 유형론, 분류법을 구상하고 제안하는 데 있다.93)

마지막으로 소외화란 삶이나 신분의 규범에서 벗어난 일탈로 사회 규범과의 불일치를 통해 사회 질서 및 삶의 구조의 기반을 문제사는 행동과 상황을 의미한다. 그러나 규범을 벗어난 행동이나 상황이 모두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위반은 사회를 조절하는 규범을 위반한 일탈이다. 이러한 일탈은 사회 규범 혹은 법적 규범에 대한 위반 혹은 불일치로 인해 사회 질서의 기반을 위협하는 행동과 태도를 포합한다. 위법, 불족종, 건방짐, 무례함이 각각 형법, 규칙, 관습, 교육에 벗어난 행동들로 위반의 범주에 해당한다. 이 같은 위반 행위를 범죄와 폭력으로 규정하고 법을 통해 처벌하고 체계화 한다.법은 명령과 허가, 보호, 처벌을 행하는 최고 권력기관에 의해 공표되어 강제성을 띠는 모든 규칙들을 의미한다.94)

1930년대 까지의 당시 초기 심리학 분야에서는 범죄자의 인성, 성격적 특성과 행위와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다. 특히나 정신분석학은 범죄행동의 의미들을 해석하여 범죄 행동을 현실적으로 규명하는데 기여 하였고 이로 인해 범죄 행동에 인격적인 의미가 부여 되었다.95)

위반과 일탈, 소외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비단 범죄학자들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둘은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었다.

칼 베르그가 영국에서 1930년대에 범죄자와의 심리학적 인터뷰를 진행한뒤 1945년에 출간한 <사디스트> 및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 에빙(1840-1902)의 <성과 광기>(1886) (이 저서도 롬브로소의 사례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고 기록하고 있으며 최면치료로 전환치료를 시도한 사례를 적었으며 사법에서 심리학적 항변을 최초로 제시한다.) 는 이러한 섹슈얼리티와 범죄의 연관의 거의 최초의 사례집들이었다.96) 크라프트 에빙으로부터 섹슈얼리티와 범죄는 죄책감과 정신장애, 법과 관련해서 하나의 범주가 되었다. (<성과 광기>에서 에빙은 당시의 연쇄 살인범에 대한 상세한 임상적 설명을 제시하였다.) 이는 롬브로소의 작업이 확대된 것 이다. 형사사법 제도 내에서 심리학 적용의 역사를 살펴보면 범죄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독일의 크라프트 폰 에빙으로서 그는 1872년 <범죄심리학 아우트라인>이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munsterberg및 한스 그로스(1847-1915)는 심리학 지식을 형사사법 분야에 적용가능성을 제시한 범죄심리학의 선구자들로 평가받는다. 오스트리아의 치안(police) 판사 이던 그로스 박사는 범죄 수사는 ‘과학’이며 ‘기술’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으며 이를 확립하려했다. 97) 법학을 전공한 그로스는 범죄수사학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하였다. 범죄의 과학적 접근법으로 범죄현상학, 경찰학 그리고 범죄심리학을 포함시켰는데 그의 범죄심리학은 순수 심리학이 아닌 범죄수사 기법을 위한 범죄심리학 연구에 초점을 두었다. 범죄 수사의 기본 공식은 그가 <범죄 수사학>(1893)라는 저서를 통해 처음으로 자세히 묘사했다. 1907년 영역본이 출간된 이후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범죄수사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스가 1897년에 쓴 700p 이상의 <범죄 심리학>에는 증거, 목격자, 범죄수사, 증언, 여성, 남성, 아동의 일반적 차이 외에도 의술, 정신의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범죄심리학적 접근 즉 최초의 포렌식 접근방식을 사용하고 있다.98) 그는 경험이 풍부한 수사관 이라면 범죄 방식과 범행 수법을 통해 범인의 특징적인 성격을 추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99)

앞서 말한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당시부터 정신 장애로 인해 발생한 범죄 행동은 무 귀책원칙에 의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범죄학자들이 생리· 심리학적 의료· 인류학적 결정론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범죄 행동은 이제 부차적 현상이자 장애의 결과물로 여겨지고 범죄자 자체를 기준으로 장애가 연구 되었다. 이처럼 범죄자는 형법의 판결 대상을 넘어 인문과학의 연구대상으로 변모 되었다. 따라서 사회, 심리, 정신분석학 과 같은 다른 학문들도 범죄자의 사회적이면서 심리적인 ‘재활’을 위해서 범죄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100) 드디어 범죄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이 가능해 지게 된 것이다.

개인의 고통을 다루는 학문, 생활양식과 인격의 재구성, 누군가를 이해하고자 하는 앎의 의지라는 점에서 정신치료와 프로파일링은 몹시 닮아있다. 왜냐하면 질병으로서나 범행으로서의 규범에서의 일탈에 대해 둘 다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1930-40년대에는 심리학에서 기본적인 이론으로 채택하던 이론들로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와 그의 수요심리학회의 회원들이었던 칼 구스타프 융(1875-1961)과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 그 외 중요하지만 잊혀져 재 발굴된 인물들이 제시한 것들 이었다. 101)수요심리학회의 회원들, 즉 초기 빈 정신분석협회의 인물들과 범죄심리학은 상당한 상호영향을 가지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서 배운 것이다. 규범에 대한 일탈, 위반의 분석 즉 사적 욕망 다시말해 동기를 파악하고자 하며 성격과 라이프 스타일을 재구성하여 이해하고자 하는 앎의 관심사가 직소 퍼즐이 맞춰지듯이 빈틈이 있지만 마치 없는 것처럼 맞물려 들어간 것이다. 프로이트 사후의 대상관계이론 학파 A. B. 중립. 세 가지 학파들도 각각 아동정신분석과 관련해서 범죄에 대해 설명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역사적 단절이라 할까 그런 것이 정신분석이나 심리치료에서는 관계없이 이 모두들이 ‘교육’과 ‘발달’ 그리고 ‘성격’과 관련해 범죄자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본다. (물론 이러한 개념들을 근대에 제시한 것은 루소나 헤겔일 것이다.)

러시아인에게 사랑에 빠졌던 아들러와 융은 롬브로소, 크라프트 에빙, 블로일러등의 강의를 수강했으며 융은 직접 법정에 나서서 범죄에 대해 자문했었고 그 자신은 분열증에 대한 연구를 도둑질하고 사비나 슈필라인을 착취했으며 후에는 나치즘에 후원했다. 당시 빈의 범죄학의 대가였던 한스 그로스의 아들 오토 그로스는 프로이트에게 ‘정말로 독창적이며 정신분석의 미래’ 가 될 것이라 여겨진 괴짜였다. 후에 이 남자는 행위론적 문화과학을 제시한 막스베버에게 강렬한 카리스마성과 에로스라는 영역을 보여준 뒤 그의 아내와 바람이 난다. 그리고 나중에 아버지의 집요한 노력 끝에 금치산자 판정을 받았고 처벌되었다. 그 후로는 성적 해방을 주장하고 자유공동체를 창시했다. 융과 아들러는 이후에 연금술, 텔레파시, 교육학, 진실과 가상이라는 주제에 몰두했다. 프로이트, 그로스, 융의 분석대상이었던 슈레버 박사의 아버지와 그로스의 아버지는 행동교정을 위한 고문기계의 창시자이자 범죄학의 대가였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일까?

“일단 알고 나면 “최면의 문제가 마이네르트가 주장하는 것처럼 여전히 부조리의 후광에 싸여있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깨질” 것이다. 프로이트는 낭시의 베르넴과 그의 동료들이 최면의 증후들이 특이하기는커녕 오히려 “정상적인 심리 생활이나 잠에서 일어나는 익숙한 현상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최면이나 최면적 암시를 진지하게 연구하면 “건강한 사람들 다수”의 정신생활을 지배하는 “심리 법칙”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자연과학의 문제에서” 어떤 생각이 받아들여지느냐 마느냐를 두고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늘 경험 하나뿐이지 절대로 경험 없는 권위가 아니다.”102)라고 진지하게 주장하던 프로이트의 치료는 안나 O를 치료하기 이전 브로이어와 만남에서 ‘범죄적 광기’와 신경병과 이상한 사례들에 관해서 오랫동안 의학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시작된다…… 103) 드디어 인간사에 죄의식에 대한 초자아라는 개념과 퇴행과 발달이라는 개념이 싹을 틔운다. 빈 정신분석학파의 초기 맴버로 참여했던 오토 그로스는 (물론 이후 축출되지만) 당대의 그에 대한 프로이트를 포함한 여러 정신분석학자들의 칭찬에 따르면 “매우 총명한, 당신은 정말이지 독창적인 공헌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일한, 고도로 지적인, 그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반짝이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처음에 그로스의 감정과 생각을 전문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데에 영향을 끼친 것은 그의 아버지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Hurwitz는 설득력을 갖고 추측하는데, ‘상호 관심 영역에서 함께 일하려는 아버지의 꿈에 대해 […] 오토그로스는 1911년 범죄심리학 미국판에서, 심리적 혼란(psychological disturbances)의 분야 내에 아버지와 함께 작업하는 잘 알려진 전문가로 여전히 언급된다.’(Hurwitz, 1979: 50, 53)고 한다. 초반에 철학과 생물학에 관심을 가졌던 오토그로스는 그라츠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의 몇몇 수료과정 이후에 그는 1899년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블로일러 아래에서 정신병자들을 치료 하였다. 1902년 이미 그라츠 대학에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강의를 하고 있었다, 이는 프로이트의 작업에 대한 첫번째 학술적 인정이었다. 같은 해, 그로스는 취리히에 있는 부르크휠츨리 병원에서 융에게 약물중독치료를 받으며 융을 처음 만났다. 한스 그로스의 1905년 출간물 <범죄인류학과 범죄학 잡지>, <범죄 수사학> 제2판에는 각각 그의 아들 오토그로스와 프로이트 둘 모두에 관한 여섯 가지 언급이 포함되어있다. 104) 2년 후, 한스 그로스는 프로이트와 융의 논문(Jung, 1906; Freud, 1906)을 그가 1896년 창간한 범죄학 저널에 실었다105) 물론 오토 그로스는 아나키스트였기에 범죄적 이론을 폐기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어렸을 때처럼 일탈을 처벌 받게 된다. 그리고 나서는 행적이 묘연해진다. 하지만 프로이트와 융은 그에게서 그리고 블로일러의 단어연상 개념과 실험에서 무언가를 배웠다.

프로이트의 세례를 받았던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였던 융은 “정신 병리학에 대한 관심 때문에 ‘법 절차에서 가장 예측 할 수 없는 요소’인 법적 증언 실험을 했다. 그는 윌리엄 스턴의 <증언의 심리학에 대해서>에 근거하여 증인의 심리적 구성연구에 기초한 범죄 사건의 진단을 살펴보았으며 한스 그로스의 두 제자 의 실험 응용 사례를 제시했으며 취리히의 법정 관리들은 융의 연구 결과를 적용 하는 데에 망설임이 없었고 평결이 그의 권고가 다른 경우가 많음에도 그의 증언을 매우 존중했다.”고 한다. (이것은 현대의 거짓말 탐기지의 원형이 되는 실험들이다.) 더 나아가 “융은 유아는 그가 타고나는 원형적 틀을 따라서 구조화되며 그 틀은 그로 하여금 그의 환경 안에 있는 것들에 다가가게 하고 그것들을 추구하게 한다.”고 한다. “타고나는 이 구조들과 초기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은 그 관계가 얼마만큼 잘 맺어져있는가에 따라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특성을 가지게 되고 그것은 또한 개인이 건강하게 발달하느냐 아니면 건강하지 못하게 발달하느냐에 대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도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융은 원형을 “행동을 즉각적으로 하는 체계”106) 라고 한다. 융의 원형이론은 동물의 행동과 관련되어서 동물행동학과 연관되는데 융 역시 원형과 동물 사이에는 유사한 것이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유카나방은 그 자신의 삶에서 오직 한번 변태의 작업을 수행하는데 그의 안에 상황에 맞추어서 본능을 일깨우는 어떤 이미지가 담겨져 있고 그 이미지는 그에게 유카 꽃과 그 꽃의 구조를 알아차리게 하는 것이다.” 또는 타고나는 사람들의 방출기질 : 젖을 물려는 행동107)) 또한 융은 윤리학과 도덕이 타고난 원형개념에서 도출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부도덕한 원형들로부터 도덕적인 요인들을 추출하는 것이라고 한다.108) 그와 동시에 그는 개성화가 목표로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최소한 “집단적 규범에 먼저 적응해야 한다” 고 한다. 그러므로 융의 원형이란 인류의 자질 안에 닻을 내린 창조선의 근본 원리로서 종교의 교의, 동화, 신화, 꿈, 미술, 문학 에 구체적으로 표현된 인간의 잠재성이다. 생물학에서 그 등가물은 ‘행동 패턴(양식)’이다.109) 이것이 CCM에서의 행동패턴에 대한 설명 중 하나가 될 것 이다.

조용하지만 권력욕을 불태웠던 맑스주의자였던 아들러는 롬브로소와의 더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다섯 번째 학기였던 1890/91년 겨울에 알프레드 아들러는 <성과 광기>의 저자인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에빙 정신과 교수의 ‘신경계의 가장 중요한 질환이라는 강의를 주당 90분 수강했다.110) 아들러의 텍스트들은 맑시즘적 저서들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롬브로소와 마찬가지로 루돌프 피르호의 사회의학적 및 세포병리학적 단자론이다.111) 빌헬름 루의 <조직체에서 부분의 싸움>이라는 저서에서 소모의 과잉보상이라는 개념을 다루었고 이것이 아들러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것이 아들러의 기관 열등성(신체의 장기들 가운데 어떤 것이 결함이 있으면 다른 기능이 더 향상됨으로써 보완되는 것)이라는 견해로 흘러들어 갔다. 무엇보다 아들러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저서는 한스 바이닝거의 <가정의 철학. 관념론적 실증주의를 바탕으로 한 이론적, 실증적 그리고 종교적 허구의 체계. 칸트와 니체에 관한 부록과 함께>112)였다. 아무튼 간에 아들러는 바이닝거로부터 초기 어린 시절의 결정적인 삶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모방, 동일시와 정체성은 허구에 기인한다. 이러한 상상들은 영감으로서, 자극으로서, 생활양식(life style)의 행위로서 가정에 의한 행동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한 것 이다. “개인은 자신의 판단이 유일하게 가능한 것이고 절대적으로 올바른 것으로 행동해야한다. 만일 우리가 그것을 확신하지 못하면 ,더 이상 우리의 판단에 따라 행동할 수 없을 것이다. 살면서 잘못 획득한 견해의 경우, 개인적인 논리의 경우, 그러한 경우의 결과는 신경증으로부터 시작하여 정신병을 거쳐 성도착증에 이르는 질병을 갖고 사는 잘못된 삶이다.” 이처럼 아들러는 신경증을 무의식적 억압으로 해석하지 않았고 해결할 수 없는 과제를 벗어던지기 위한 기교라고 해석했다. 113)다시말해, 아들러는 불쾌와 불만족이라는 느낌이 달라붙어 있는 열등감을 허구적 최종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출발점이자 내적인 충동으로 본다.114) 1907년에 이러한 영향 속에 그는 <신체적 열등과 그에 대한 정신적 보상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CCM의 조사방식의 원류가 되는 라이프 스타일 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를 1926년 <개인 심리학의 안내서>의 서문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생활 양식은 행동하는 논리, 삶의 멜로디로써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았으며, 어떻게 자신의 삶을 구축하고 형성, 요구와 충돌을 해결했는지, 어떻게 실패 성공했는지 어떤 인간관계를 관리했는지 이런 것들이 바로 한 사람의 성격에 포함되는 요소이다. 그가 볼 때에 한사람의 성격 즉 개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의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것이다115) 둘째로 아들러에게서는 공동체의식이 핵심이 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그는 도스트옢스키를 탐독했다. 신경증 증상은 그에게 있어서는 공동체 감정이 발전할 수 있는 자동적으로 방해하는 방향으로 향한다. 상식, 공동의 의미, 공통된 판단력을 위태롭게 만든다. 이로써 신경증은 그에게 있어서 칸트의 사적 판단력이며, 혼란스러운 상태로 규정된다.116)

잠깐 깨어나서 현대로 다시 돌아오자. 다소 시간이 흘러 미국에서 몇 명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임상병리심리사들이 종종 참여했지만 하나의 분석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던 FBI에. 다소 심층 심리학의 사변적인 주장에 불과하던 이 욕망에 대한 지식을, 법적 제제의 영역에 해당하는 위반을 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범죄학 그 자체에서 이미 예견되었겠지만) 종합을 시도하는, 역수입과 DSM의 도입을 시도 하는 대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분석 체계인 CCM을 탄생시킨 현대의 새로운 예언자들이, 프로파일러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론의 분과로서 심리학에서 독특한 영역이 사법체계내에 형성되었다. 그것은 바로 개인과 성격을 범죄와 엮는 범죄심리학, 동기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성격심리학이다.

범죄심리학(Criminal psychology)은 범죄자의 행동, 즉 범죄행동의 심리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심리학이 인간의 행동과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범죄심리학은 범죄적 행동 또는 범죄행동의 심리학이라고 지칭할 수 있다.117) 이러한 심리학적 이론은 범죄의 원인을 각 개인의 독특한 성격구조에서 찾는다. 심리학적 이론은 주로 부모와 자녀들 간의 상호작용과 아이들의 성격, 태도, 욕구 및 감정에서 비롯되는 결과에 초점을 맞춘다. 이 분야에서 심리학은 유전, 지능, 성격, 가정환경, 친구, 학교교육, 범죄행동 당시의 상황등이 이 범죄를 저지르게 된 원인인지에 대해 연구한다. 또한 일생 동안 범죄행동이 시작되는 시점, 지속되는 기간, 감소하는 시점 등이 심리학의 연구주제이다. 특히 범죄 심리학 이론들은 범죄행동의 종류와 정도를 결정하는 요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범죄행동을 제어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범죄자가 범죄를 실행에 옮기게 되는 사고과정을 밝히고자 한다.118)심리학적 이론은 또한 범죄행위를 설명하려는데 있어서 특정한 성격의 특징과 그와 관련된 변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능이나 IQ의 고저를 사람의 범죄행위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간주하는 주장이 그것이다. 19세기말 경에는 저능이나 정신박약이 범죄행위와 연관된 것 으로 알려져 있었으나119) 20세기말에 이르러서는 범죄와 IQ 간의 관계가 보다 정교한 차원에서 논의의 대상이 되었고 낮은 IQ와 범죄성향의 양자 관계로부터 학교성적, 사회경제적 지위, 인종등이 포함된 보다 다양한 요인들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개인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추구하는 주된 동기 다시말해 욕구나 가치, 목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행동을 추진하는 심리적 요인을 지칭하기 위해서 동기라는 용어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개인으로 하여금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추진하는 내면적인 동력 즉 동기가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TAT(주제통각검사)를 개발한 헨리 머레이는 1938년 <성격의 탐색>에서 그는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내면적인 동력을 욕구, 동기, 압력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동기는 욕구와 행동사이를 매개하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 즉 동기는 내제해있는 욕구가 특정한 행동에 한 단계 더 가까이 다가가 구체화된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 동기는 욕구에 인지·정서적 요소가 가미된 특정한 생각과 열망이다. 동기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1) 목표 지향적 행동의 유발 2) 목표 지향적 행동을 지속하게 하는 추진력을 제공한다. 3)목표 지향적 행동을 조절하며 목표가 달성되면 행동은 종결한다.120)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융은 무의식의 핵심인 자기가 확장되어 개인의 정신세계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려는 개성화를 아들러는 열등감과 이를 보상하려는 욕구를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동력으로 보았다.121)

근현대적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이성부모에 대한 애착이 정상적인 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본다. 존 보울비는 대상관계학파에서 클라인의 ‘차가운’ 슈퍼비전에 충격을 받고 행동심리학으로 영역을 옮겨 자신의 애착이론으로 발전시켰다. 이때. 그는 44명의 절도소년을 관찰하여 그중 14명에게 어린 시절 애착형성의 실패로 인해 이후 사회적 관계형성에 실패하게 되고 그래서 범죄의 길로 빠져들게 된다는, 자신의 가정이 그대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122) 또한 무치엘리는 ‘인식하고 판단하고 느끼고 반응하고 영위하는 인간관계의 방법’을 조건 짓는 ‘범죄적 의식 구조’와 ‘범죄적 정신 상태’가 존재한다고 했다. 그가 제시한 범죄자 유형은 사회 가치의 거부와 이기심, 부적응, 욕구불만에 대한 조급함, 공격성, 자기주장, 죄의식결여, 자기중심주의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드 그레프의 연구로부터 영감을 받아 범죄자의 경험에 심을 가지게 된 에나르는 범죄행동의 의미 연구를 근간으로 한 범죄 분석법을 제안하였다. 에나르는 “행동자체의 의미와 행동을 계획하는 정신상태의 의미, 범죄 유발요소들의 주관적인 진행과정의 의미”가 주된 탐구 대상 이다. 범죄 행동은 타자의 관계 장애 즉, 관계의 분열로 발생하며 이는 타자와의 관계 복구를 가로막는 절대적인 자기중심주의로 나타나게 된다. 123)이러한 범죄인격이 생성되는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사회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스피츠의 연구를 바탕으로 무치엘라는 겪게 되는 경험과 사건들이 생후 첫 1년 동안 겪게 되는 경험과 사건이 인격형성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본다. 정신발생학적 관점은 아이들의 사회심리적인 발달 과정중 발병 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범죄인격’형성에 대한 교육환경과 부모의 영향력을 강조한다. 124)헤르미네 후크 헬미트는 이렇게 말한다. “교육적 치료적 분석을 통하여 어린 존재들에게 고통을 없애 주는 일에 그치지 말고 도덕적, 미적 사회적 가치도 선사해 주어야 한다. 교육 치료적 분석의 대상은, 일단 치료되고 난 후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숙한 존재가 아니라 아이, 어린아이다. 이 어린 존재들은 한창 발달 과정에 있기에 분석가의 교육적 조절을 통해 스스로의 의지와 목적을 잘 아는 존재가 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임상의이자 교육학자로서의 분석가는 무엇보다도 아동분석이 성격분석이자 교육이라는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125)

아들러 또한 아동교육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 제안을 한다. 바로 교육이야말로 사람들이 품고있는 모든 열등감을 보상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지식과 통찰력은 삶에 대한 두려움과 자기경멸을 중화시키고 안전을 구출할 수 있는 근본이다. 고칠 수 있는 약제는 바로 사회화연습이었다. 이런 연십을통해서 개인은 문화와 삶의 공동체 안에서 순응할 수 있다. 그렇듯 개인 심리학적으로 보면 교육은 하나의 성격에 대한 문제이며 인격에 대한 문제가 된다.

멜라니 클라인은 <정상 아동의 범죄 성향>(1927)에서 ‘유아들이 자신의 비사회적 서향에 대항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며 인상적’ 이라 평한다. 클라인의 놀이기법에 따르면 놀이는 아직 현실 감각이 부족하고 자아가 미발달한 아동이, 원시적 본능 충동에서 비롯된 식인, 근친상간, 동성애적 환상들 그리고 이로 인한 시기심과 증오, 죄책감과 처벌에 대한 공포등을 다루는 방식이다. 환상은 놀이의 원천이며 아동은 놀이를 통해 이러한 충동과 정동을 방출하고 상상을 통해 충족한다. 그러나 그 욕동, 환상 내용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깊이 억압되면 놀이가 억제되고 아동의 자연스러운 탐구욕, 학습또한 억제된다. 해소되지 않은 불안과 죄책감은 아동의 불순응, 반감과 부적응적 습관으로 나타나며 교육수단에 저항 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들은 신경증처럼 분석으로 해소될 수 있다. 교육적 장애와 성인의 성격 장애사이에는 유사점이 있다고 클라인은 말한다. 교육현장에서 아동의 학습의 어려움을 정서적 정신적 고통과 어려움의 표현일 수 있음을 부모와 교육종사자들이 이해한다면 보다 적절한 이른 개입이 가능할 것 이다. <정상 아동의 범죄 성향>(1927)에서 클라인은 아동이 분석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심리적 경향성이 이후 삶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확인할 길을 찾아야 하며 정신분석은 이런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시기적절한 분석적 개입은 나중에 아동이 범죄자가 되어 감옥에 가거나 심각한 정신적 장애로 자신과 타인의 삶을 망치고 사회에 부담을 안기는 불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이론이 인간본성의 파괴적 차원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 아니라 파괴적 차원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현실은 이론의 바깥에서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아동은 순진무구한 무성적 존재이며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는 허구같은 믿음은 믿음일 뿐이다. 126) 클라인의 관점에 따르면 진정한 ‘도덕적 감각은 아동이 원시적으로 내면화한 처벌과 응징과 공포로부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녕에 대한 관심으로부터’일어난다. 127)

분석심리학 이론적 관점에서는 성격과 범죄와의 관련성에 대해서 아이젠크(1964)의 성격 이론이 광범위 하게 채택된다. 그는 융의 분석 심리학에 근거해 범죄에 대한 생물학적 관점에 근거를 두고 자신의 성격이론을 제안하였다. 그는 유전적 소양을 통하여 각 개인은 대뇌피질과 자율 신경계상의 차이를 지니게 된다고 가정하였다. 그는 성격의 기본요소로서 세 가지를 제안하는데 내/외향성(e), 신경증(n), 정신증(p)이 그것이다. 여기서 내/외향성은 일종의 대뇌피질의 타고난 각성수준으로서 외향적인 사람의 경우 내재된 각성수준은 낮은 반면, 내향적인 사람의 경우 내재된 각성수준이 높다고 한다. 즉 내적으로 각성수준이 낮다는 것은 유기체가 항상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따라서 외부로부터 보다 많은 자극을 탐하게 된다. 128)내적으로 각성수준이 높은 경우 충분한 자극이 내부적으로 있어서 굳이 외적으로 더 이상의 자극을 추구하지 않아도 된다. 129)그는 신경증은 일종의 정서성으로 자율신경계 기능에 해당한다고 본다. 신경증이 높은 사람은 정서적으로 쉽게 흥분하여 불안정하고 불안해하며 성마른 성질을 보인다. 따라서 차분하게 학습하는 것이 어렵다. 규범행동의 경우 일종의 후천적 학습이 꼭 필요한데, 신경증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이와 같은 사회학습 과정에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된다. 정신증이 높은 사람의 경우 타인에 대한 감정이 부족하고,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자극을 추구할 필요가 있으며, 사고가 경직되어있고, 우발적인 공격성이 높다고 한다130). 아이젠크는 본인의 성격이론에 근거하여 가장 폭력적인 범죄자들의 경우 세 가지 척도에서 모두 점수가 높을 것이라 예견하였다. 즉, 높은 N은 그들을 매우 성마르게 하여 쉽게 분노하게 하고, 높은 E는 문제를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외재화 하게하며 높은 P는 타인에 대한 이해력을 떨어뜨리고 공격적 행동을 하게 만든다.131)

심리학적 이론적 관점으로서는 장 피나텔의 이론이 있다. 그는 범죄자의 심리학적 특성 연구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다. 그는 범죄자와 비 범죄자의 본성 간에는 큰 차이가 존재하지 않고 다만 정도의 차이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인격의 주요핵심’의 존재에 근거한 이론을 제시하였다. 그는 범죄자와 비 범죄자를 구분할 뿐만 아니라 범죄자를 구별해낼 수 있는 네 가지 특성을 밝혀냈는데 즉 자기중심성, 불안정성, 공격성, 정동적 무관심이다. 범죄의 경중은 범죄자가 이 네 가지 중 어느 한 가지 특성만을 과도하게 가지고 있는지 혹은 네 가지 특성을 고르게 갖추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132)파바르는 범죄자 인격의 특성들을 밝혀내고 법적으로 유효하게 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범죄자의 인격과 생활환경, 범행 전의 상황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파바르는 범죄 유형론을 작성하였다. 피나텔과 파바르의 이론을 계승, 발전시킨 르블랑은 새로운 유형론을 발표하였다. 르블랑에 따르면 개인 범죄 이력을 쌓아감에 따라 점차 범죄인 유형으로 스스로를 구성하고 정착시켜버린다. 이러한 연구들은 프레셰트의 연구와 더불어 기술에 치우친 범죄학에서 벗어나 범죄의 발생과정에 영향을 끼친 다양한 요소들을 지적하였다. 르블랑은 범죄자의 특징을 강조한 것 외에도 제스네스와 아이젱크가 제안한 등급을 함께 엮어서 MASPAQ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범죄자들 특유의 인격적 특성을 추적하였다. 이러한 이론은 블라티에의 연구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블라티에는 상습적인 상력범죄에서 인격의 역할이 우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133) 이외에도 용크헤이러, 키나블과 같은 학자들은 임상현상학 특히 경험적 사실과 위기의 개념에 근거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같은 현상학적 연구 이론들은 행위자의 체험과 행동과의 관계에 주로 관심을 둠. 이러한 관점은 주로 정신분석학적인 관점과 비교되고 결합되기도 하며 정신분석적인 접근법도 범죄자의 행동의 의미를 분석하는데 적용된다.134) 범행과정의 통시적 측면을 고려하면서 심인적 증상발생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둔 범죄학 연구가 등장했다. 노엘 마이유는 피나텔의 해석과는 반대로 상습적인 범죄자와 비범죄자 간에는 본성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범죄를 인격 발달 과정의 실패로 간주. 유아기와 청소년기가 범죄행동 유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타협이 어렵고 정체성의 위기를 겪는 발달 단계인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발병의 시기로 해석하여, 이 두 시기에서 범죄행동의 원인을 찾았다. 그리고 이 시기에 부모와 교육의 결정적인 역할을 강조하였다. 교육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실패할 경우, 주체는 안정감을 갖지 못하고 결국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 정신분석이론에 영향을 받은 정신 발생학적 이론은 범죄를 불균형 인격의 증상으로 이해하고, 그 원인을 범죄자의 유아기 또는 청소년기에서 찾으려하였다.135)

현상학적 이론의 관점에서는 빈스방거를 비롯한 야스퍼스, 민코브스키의 현상학적 연구들을 통해 범죄학 이론의 지식이 새롭게 재정비되었다. 현상학적 연구는 범죄자의 세계를 이해하고 범죄발생의 구조적 계기를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범죄의 원인보다는 행위자의 경험과 삶을 밝혀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범죄자에 대한 정보가 연구의 핵심자료가 된다. 정신의학과 정신 병리학에서도 이와 동일한 방식이 사용된다.136)

이와 같은 심리학적 접근 방법은 문서 자료, 인터뷰 , 성격 검사, 증언 등과 같은 다양한 출처를 근거로 범죄자의 행동과 인격적, 성격적 특성간의 관계를 밝혀냄에 따라 범죄자의 상태를 어느 정도 완벽하게 이해하였다. 심리학적 연구들은 범죄자의 인격을 환경과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접근하긴 했지만 무엇보다 범죄자의 인격에 중점을 두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137)

이 모든 이론들은 본질적으로 결정론적인 관점이라는 것이 분명해졌기를 바란다.

이처럼 범죄자들의 성격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80년대 이후 수 없이 많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중 범죄자들의 성격특질 중 현재 가장 많이 논의 되는 것은 ‘반사회적 성격’ 혹은 ‘정신병질’(사이코패스) 138)이다.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실증적으로 널리 연구되기 시작한 계기는 1991년도의 헤어hare(1991)가 북미지역에서 PCL-R이라는 측정도구를 출판하면서 부터이다. 오늘날의 세분화된 정신병질 개념이 형성된 계기는 헤어와 동료연구자들의 방대한 양의 실증연구에 의해서 이루어졌다.139)

18-19세기 초 당시 마음은 곧 이성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늘 이상한 행동은 이성에 결함이 생겨서 한 행동, 즉 ‘미쳤’거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범죄 역시 이성을 어기는 행위로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간주 될 수 있었는데 이 분야의 선구자인 피넬(1809)은 ‘습관적으로 이기적이며 반사회적 행동을 하지만, 그런 상황이 정신적 질병의 징후를 나타내지는 않는 사람들’을 구별해낼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이들을 따로 ‘Manie sans Delire’ 라는 용어로 지칭 하였다. (<광기의 역사> 속 에서는 이렇게 언급된다. “우리는 19세기에 도덕성 장애라 부릴 것을 향해 똑바로 나가고 있다. 그러나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불량한 의지, 윤리상의 과실에 전적으로 기초를 두는 광기의 주제가 여기에서 드러난다는 점이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오랫동안 광기는 악에 연결되어 있었지만 상상적 초월의 형태를 띠었던 반면에 이제부터는 개인의 선택과 불량한 의도라는 더 은밀한 경로를 통해 악과 소통한다.”140) )141)

피넬에 의하면 이들은 잔혹하고 무책임하며 도덕심이 없는 것과 같은 특징은 현저하지만 정신착란과 같은 격앙됨이 없는 조증상태로, 그들의 범죄행동 역시 일종의 비이성적 증상이라 판단될 수 있다. 한편 소시오패스라는 개념이 한동안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1952년 미국 정신의학회는 정신병질이라는 명칭 대신에 소시오패스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반복적으로 범죄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통칭한 적 이 있다. 하지만 정신병질적 소양은 행동이외에도 잠재적 소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합하다는 입장이 대두되면서 1968년 DSM-3에서 이런 행동 특성을 반영 하여 이를 반사회적 인격 장애라 지칭하였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의 특성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의 권리를 쉽게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경향’이며 이러한 경향은 아동기나 청소년 초기부터 비행으로 꾸준하게 발현된다. 이렇게 위법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일군의 대상에 대하여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일종의 인격 장애로 진단하여왔다.143) 이처럼 개인의 성격특성이 그 자체가 특이하여 어린 시절부터 서서히 발전하여 성인기에 개인의 성격으로 굳어진 심리적 특성이 부적응 양상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를 성격 장애라고 한다.144) 특히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18세 이상의 성인에게 진단되며 15세 이전에 품행장애를 나타낸 증거가 있어야 한다. 반사회성 성격장애자는 사회구성원의 권리를 존중하는 규범이나 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쾌락과 이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고로 그 결과 범죄행동을 반복한다……고 이상 심리학은 말한다. 145)이들에 대한 정신 치료 모델의 묘사는 대체로 부정적이며 집단 치료외 에는 치료가능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본다. 또한 위증증정도가 초자아의 발달 수준에 의거해 스팩트럼으로 분류 된다. 신경증 증상의 부분으로서의 <반사회적 행동-(…)-정신병질> 등등.146) 따라서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미 발생한 범죄행동을 근거로 진단하는 사후 설명적 판단방법 보다는 잠재적 특질을 토대로 하여 미래의 행동가능성을 평가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이리하여 유독 형사 사법 현장에서 유행하게 된 개념은 ‘반사회적 인격장애’ 보다는 조금 더 학술적으로 정제된 개념인 사이코패시, 즉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다.147)

헤어가 개발한 측정 도구인 PCL-R은 위의 목적을 위해 재범예측도구로서도 작동한다. 특히 정신 병질적 성향은 재범 가능성을 예측함에 있어 그 어떤 요인보다도 가장 예측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8) 예언타당도에 관한 실증연구는 PCL-R의 폭력성 전반에 걸친 일반적인 평균예측력이 약 .68 신체적인 폭력에 대한 평균 예측력은 약 .73 성폭력에 관한 평균예측력은 약 .69정도라고 보고한다. 이는 전과 등의 범죄력자료의 재범예측력의 .60정도를 상회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는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임을 알려준다.149) 교정학 분야 역시 정신병질은 재범 예방을 위한 교화프로그램의 예후를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 한 연구자는 내담자를 정신병질, 비 정신병질, 혼합집단 등으로 나누어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는데 이 중 PCL-R 점수가 가장 높았던 집단의 프로그램 탈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들은 더 낮은 동기, 기능향상에서 정체를 보였다고 한다 또, PCL-R 점수가 상대 적으로 더 높았으나 치료자에 예후가 좋았다고 판단된 사람의 생존 가능성이 가장 저조하였다는 결과는 정신 병질적 소양이 어떻게 교화 프로그램의 치료효과와 상호작용하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정신 병질적 특성이 있는 사이코패스는 자신을 위장하거나 기만하는데 자질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시행중에는 치료효과를 과장하고 예후가 좋은 것처럼 조작한다고 한다.(마치 대단하시고 비범하신 사기꾼 같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더 이상 기만할 필요성이 없을 시 에는 본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헤어의 연구결과에서 비롯된 연구들의 ‘범죄학의 최신 경향’ 적 성격이다.150) 드디어 사회는 안전해졌다. 위법의 행위들은 다시 동일하게 크라프트 폰 에빙의 말들을 반복하는 것을 손쉽게 볼 수 있을 것 이다. 그는 지능이 낮았으며, 성적 광기가 지배하여 연쇄살인을 하였다… 그의 동기는… 이런 식으로.

이처럼 범죄심리학을 하위에 두고 있는 범죄학은 독립적 학문 분야라기보다는 관련 학문 분야의 이론들이 응용된 종합된 성격을 띤 융합적인 학문이라 볼 수 있다. 인간의 인격이 범죄와 폭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 하에 범죄학에서는 인류의 모든 과학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일부 학자들은 범죄현상과 관련된 모든 학문 분야를 총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범죄과학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범죄과학은 범죄, 범죄자, 사회, 피해자라는 일반적 요소로 구성된다. 카리오에 의하면 범죄과학을 구성하고 있는 학문 분야중 하나인 범죄학은 다 학문적 분야의 과학으로 범죄행동에 의해 발생한 사회현상을 통합적이고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인과 사회의 이중적 범위 내 에서 범죄 행동의 원인과 역학분석을 통해 범죄의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범죄학은 일반범죄학과 임상범죄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범죄학은 생물, 심리, 사회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범죄학의 자료들을 비교 종합 하는 것이며 개인의 사례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임상범죄학은 범죄를 일으킨 주체의 행동과 인격을 분석, 진단하고 개별화된 대책 방안을 구상하고 제안함으로써 재범 방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151)

임상 범죄학은 범죄를 일으킨 주체로부터 범죄 현상에 접근하는 것이다. 따라서 임상범죄학은 다양한 학문과 이론적 모델(정신병리학에서 정신분석학적, 발달 단계, 인지행동 모델)이 포함되고 이러한 학문과 이론들은 각각의 관점과 개념에 따라 다양하게 범죄연구에 기여한다.152)

이러한 범죄 역학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요소들을 밝히고 분석해야 한다는 필요 아래, 범죄학 분야에서 인문학, 특히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범죄와 폭력을 이해하여야만 그것을 통제하고 진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각각의 범죄와 폭력행동의 이면에는 개별적인 인생사, 과거 사연을 가진 개인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의 역할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래야만이 모든 범죄학자들의 풀리지 않는 의문인 “왜 범죄자가 되는가?” 에 대해 더욱 명료하고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153) 따라서 “19-20세기 초에 걸쳐 인류의 삶과 사고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위인들의 업적과 범죄학을 연계해봄은 의미 있는 작업이다.” 라는 <교정학> 의 지적처럼, 실증주의, 과학주의, 경험주의와 같은 시대 적 흐름이 그때 그때 마다 범죄학의 변화에 미친 영향은 다소 우스꽝스럽기 까지 하다. 도대체 우리는 무슨 기준으로 선과 악을 구별 짓는 것일까? 154)

 

주석

39) 아르토의 번역 및 연구 자료를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부분에 대해 영이님에게 감사드립니다.

40) 1790년 최초로 범법자를 수용하도록 설계된 시설로 월넛가 교도소가 설립되었는데 그 기본적인 목적은 범법자의 교화에 있었다. 이러한 수용시설 역시 ‘회개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penitentiary로 명명 되기도 하였다. -교정학 中

41) 감시와 처벌 pp201–202

42) 위의책 pp202-203

43) 위의 책pp296-297

44) 위의 책pp297-298

45) 위의 책299p

46) 위의 책301p

47) 위의 책pp660-661

48) 발터 벤야민 평전 pp520-521

49) 위의 책 521p

50) 위의 책 521p

51) 위의 책 231p

52) 위의 책 232p

53) 위의 책 230p

54)롬브로소가 맨 처음 제안했던 이론은 인체측정학의 기초가 되었다. 이는 1859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이래 발생한 인류학의 한 갈래이기도 하다. 인체측정학의 기본원칙을 실제 범죄 수사에 적용한 사람은 알퐁스 베르티용이다. 알퐁스 베르티용의 아버지는 파리 인류학회 회장이었으며 인종에 따른 두개골의 크기와 형태를 비교 분류하는 작업을 했다. 정작 아들은 아버지의 작업에 관심이 없었지만 1879년 파리 경찰국의 전과 기록 담당 부서의 부책임자로 임명되면서, 기존에 체포된 적이 있는 범죄자 식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버지의 인류학적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883년 이후 베르티용은 사진술에 큰 관심을 보여 이를 범죄수사에 도입. 용의자의 모습과 범행 현장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했고 체포한 범인의 얼굴 전면, 측면 사진을 찍어두는 체제를 정착시켰고 이 체제는 오늘날 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체포한 범인의 얼굴특징, 코 눈 입 턱등을 자세하고 정확하게 기록해 두는 ‘글로 적은 초상화’ 즉 몽타주 체제도 정착했는데 이것 역시 오늘날 범인 식별의 기본적인 방법이다. 프로파일링 pp34-35

55) <신경과민 성격에 대하여>에서 아들러는 기관방언이라는 개념을 발견한다. 아들러는 이것을 기관언어로서 이해했는데 이때 아들러는 1905년에 나온 이론인 루드비히 클라게스의 <필적 감정학>의 원칙과 연관시켰다. 클라게스는 독일의 필적감정학의 창시자이자 표현심리학자 였으며 언어를 도입해서 특정 신체의 실행이나 기관에 따라 내면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고 이는 현재의 필적감정학의 기초원리가 된다. 클라게스는 미메시스 개념(즉 흉내, 인상학, 무언극술)을 활성화 시켰다. -아들러 개인 심리학의 탄생 pp149-150

56) 15세기에 처음 등장하는 비밀이라는 말은 ‘분리하다’, ‘따로 놓다’라는 의미의라틴어 불규칙동사‘secerno’의 과거분사 ‘secretus’에서 온 것이다. A. 레비는 비밀(Secret)이라는 말의 기원에는 먹을 수 있는 것 과 없는 것,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통과시키고 그렇지 못하는 것은 거르는 구멍(을 가진) 분리의 요소“라고 말한다. 비밀은 몇 가지 표현(예: 어떤 냄세를 맡다, 그는 대포 소리처럼 과묵하다 등.) 에서 그 누설과 파해침과 관계하여 분비물과 관계되어 있으며 후각 또는 청각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사생활의 역사5 pp248-249

57) 이세기의 3/4분기에는 형상과 인간에 대한 지식의 관상학적 사고의 핵심적 개념이 되었다. 이로 인해 범죄인류학과 필적학 그리고 인상에 관한 학과도 생겨날 정도였다. 거의 한계가 없는 듯했고, 이렇듯 인간에 대한 지식은 미학, 법의학 및 심리학과 같은 학문도 포괄했다. -아들러 개인심리학의 탄생 314p, 프로파일링 27p

58) 범죄심리 54p, 교정학, 프로파일링, 범죄심리학. 中

59) 범죄 심리 54p

60) 프로파일링28p ,범죄심리학 31p

61) 범죄심리 54p,범죄심리학, 교정학 中 프로파일링 31p

62) 범죄심리 55p

63) 위의 책 55p

64) 범죄심리학 17p

65) 베카리아는 교도소 직원과의 친분으로 형사법원의 절차와 교정 행정의 개혁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범죄와 형벌󰡕(On Crime and Punisiment)이 1764년에 출간된다.-범죄심리학 7p

66) 교정학 中

67) 범죄심리학 17p

68) 교정학 中

69) 범죄심리학 18 범죄심리 192, 56 범죄심리 192 교정학 中

70) 범죄심리학 18p

71) 범죄심리학 18p

72) 광기의 역사 117p

73) 위의책 157p

74) 위의책 180p

75) 위의책 573p

76) 위의책 pp708-709

77) 위의책 709p

78) 위의책 711p

79) 광기의 역사 242p

80) 위의 책 735p

81) 범죄심리 51p

82) 범죄심리학 17p

83) 범죄 심리 pp42-43

84) 범죄 심리 pp42-43

85) 위의 책 44p

86) 안전 영토 인구 pp23-24

87) 위의 책 27p

88) 위의책 80p

89) 위의책 88p

90) 범죄 심리 37p

91) 프로파일링 38p

92) 범죄심리 32p

93) 위의책 37p, pp52-53

94) 위의책 pp36-37

95) 위의책 41p

96) 프로파일링, 범죄심리학 68p, 75p

97) 프로파일링 49p

98) 범죄심리학 19p

99) 위의책 49p

100) 범죄 심리 41p

101) 프로파일링 68p

102) 프로이트 1 122p

103) 위의책 pp144-145

104) 이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신 번역해주신 한초원 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분이 없었더라면 이 장은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번역해주신 원본 저서는 󰡔Gottfried M. Heuer – Freud’s ‘Outstanding’ Colleague_Jung’s ‘Twin Brother’_ The suppressed psychoanalytic and political significance of Otto Gross-Routledge (2016)󰡕입니다.

105) 융-분석심리학 의 창시자 pp177-178

106) C.G. 융과 후기 분석 심리학파 75p.

107) 위의책 96p.

108) 위의책 147p

109) 프로이트 1 453p

110) 아들러 개인심리학의 탄생 44p. 롬브로소의 강연이 당신에게 매력적이지 않던가요? 만일 롬브로소가 죽으면, 당신은 기회를 놓치고 만 것이라는 점을 잘 기억하시길. 나의 팔로 러시아를 붙잡고 싶군요!’ (아들러와 라이사 엡슈타인과의 편지 中)

111) 아들러 개인심리학의 탄생pp103-104

112) 한스 바이닝거는 쇼펜하우어와 랑케의 영향을 받아 ‘허구’ 이론을 자신의 ‘als-ob’(마치 ~ 인것처럼) 철학으로 정립했다. 이는 불합리한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상에 대한 허구적 설명을 구성해야하고 이러한 허구적 설명이 실재를 반영한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해야한다는 철학이다. 위의책 98 p

113) 위의책 107p

114) 위의책 pp108-109

115) 아들러 개인심리학의 탄생pp 241-242

116) 위의책 pp228-229

117) 범죄심리학 15p

118) 범죄심리 29p

119)1913년에는 영국의 사회학자 찰스 고링 박사가 “범죄를 일으키는 가장 근본적인 정신적 요인은 범죄자의 낮은 지성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1920년대 내내 이 주장을 지지하는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192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학자들의 관심은 범죄자의 정신적 부조화로 옮겨갔다. 1932년 뉴욕의 주 법원 산하의 정신병리학 진료소에서 정신병유무, IQ 수준, 신경증적인 특성 유무, 그리고 육체적인 조건 등 특징적인 성격에 따라서 범죄자들을 분류하기 시작했다. 208 이때 처음으로 ‘위험계급’ 이라는 용어가 범죄자 또는 잠재범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당시에는 대도시의 빈곤층, 노숙자, 실업자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어서 범죄분류학이 통계학의 일종으로 등장했다. 초기 연구는 범죄 발생과 인종, 연령, 성별, 교육 수준, 지역등의 요소를 비교했다. – CCM. pp36-37

120) 성격 심리학 pp216-218

121) 성격심리학 221p

122) 범죄 심리학 4판 44p , 존 보울비는 1930년대 후반에 런던의 아동지도센터에서 정신과의사로 일하는 동안 비행청소년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데 거의 3년을 보냈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 겪은 장기간의 분리가 끼친 파국적인 영향을 󰡔44명의 청소년 절도범: 그들의 성격과 가정생활󰡕(1944)에 상세하게 기술했다 이 연구의 결과로 보울비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위임을 받아 1949년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집을 잃게 된 아이들에 대한 보고서를 쓰게 되었고 외상적인 분리와 사실의 실제 현실이 비행, 홈리스, 입원한 아동에게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른 항의, 절망, 거리두기 라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다. -애착과 심리치료 32p

123) 범죄심리 64p

124) 위의책 pp65-66

125) 아동정신분석의 역사 1 pp158-159

126)정신분석 프리즘 2022년 11월호 자유기고 기초 교육의 일부로서의 정신분석 이효숙 모들 정신분석 심리치료실/현대 정신분석 연구소 교수 pp811

127) 위의 간행물 13p

128) 범죄심리학44p

129) 위의책 44p

130) 위의책 45p

131) 위의책 45p

132) 범죄심리 pp60-61

133) 위의책 pp62-63

134) 위의책 65p

135) 위의책 65p

136) 위의책 64p

137) 위의책 pp65-66

138) 범죄심리학 45p

139) 위의책 89p

140) 광기의 역사 248p.

141) 최신 범죄심리학 pp89-90

142) 위의책 90p

143) 위의책 90p

144) 이상심리학의 기초 201p

145) 현대 이상심리학 400p

146) 정신역동의학 564p

147) 최신 범죄심리학 pp90-91

148) (평균 예측력AUC은ROC 분석에 의해 산출된다. 원래 신호탐지이론에서 출발한 ROC 분석에서의 ROC는 네 가지 예측 가능성에 근거한다. 1. TP 2. FP 3. TN 4. FN 이 네가지 가능성을 토대로 예측력에 관한 두 가지 지표를 산출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예측도구의 민감성과 한정성이다. 참고로 민감성 지표는 TP/(TP+FN)으로 한정성지표는 TN/(FP+TN)으로 산출한다. 이들 두 지표가 높으면 옾을수록 진정 재범자를 제대로 맞힐 확률과 비재범자를 제대로 맞힐 확률은 증가하고 이들의 누적함수인 AUC는 커진다.)- 범죄 심리학 4판

149) 최신 범죄심리학 pp105-106

150) 위의책 pp109-110

151) 범죄심리 pp27-28

152) 범죄심리 28p

153) 범죄심리 pp28-29

154) 교정학 中

 

[연재]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이해력에 대한 비평 또는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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