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주의 쇼트는 짧은글, 습작, 메모노트, 아이디어노트, 소식 등 가벼운 작업물을 부담 없이 저장하고 공유해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제 *짧게* 주의해보십시오.
플랫폼 공간주의 구성원 이승빈, 김영대, 신지연이 함께 쓴 논문 “플랫폼과 도시공간은 어떻게 관계 맺는가”가 학술지 <공간과 사회> 2023년 여름호(33권 2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지금, 플랫폼 도시의 혼성적인 입지와 음식물에 주의하십시오.
⚠ ⚠ ⚠
이승빈·김영대·신지연 (2023). 플랫폼과 도시공간은 어떻게 관계 맺는가: 서울 신촌 샵인샵 입지와 음식경관 분석. <공간과 사회>, 33권 2호, 217-274. DOI: 10.19097/kaser.2023.33.2.217.
국문초록 | 본 연구는 도시공간적 현상으로서의 플랫폼(화)에 관한 국내의 경험적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서 플랫폼 어바니즘의 실재를 탐색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서울 신촌 일대의 샵인샵 배달음식점 29개소의 입지와 경관을 중심 사례로 플랫폼과 도시공간이 관계 맺는 방식을 분석했다. 샵인샵은 하나의 점포에서 여러 개의 하위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업태를 의미하는데, 특히 샵인샵 배달음식점들은 배달플랫폼을 매개로 하위 브랜드를 추가·변경·삭제하며 운영되고 있다. 본 연구는 배달플랫폼과의 관계에서 촉진되는 도시 문화의 변형을 드러내며, 신촌의 샵인샵에서 플랫폼과 도시공간의 서로 다른 입지 논리는 (어떻게) 뒤섞이는지, 그리고 이와 같은 입지 논리가 음식경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했다. 사례 점포들은 스스로의 영업에 유리한 조건으로 온라인 플랫폼의 논리와 오프라인 공간의 지역적 조건을 접합함으로써, 온·오프라인의 공간성을 혼성하는 입지를 (재)구성하고 있었다. 또한 하위 브랜드 단위의 모바일 집객 노력과는 달리, 현장의 점포 단위에서 배달 바이크 이외의 다른 접근을 배제하는 ‘캄캄한’ 음식경관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분석하며 본 연구는 플랫폼 논리가 도시공간에 그대로 이식되는 것이 아니며, 플랫폼 논리와 도시공간의 지역적 요인 간의 관계 맺기 과정에서 플랫폼 도시가 공구성(co-construction)됨을 확인했다.
KCI 링크 (원문 내려받기-무료):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981212
교보문고 링크: https://ebook.kyobobook.co.kr/dig/pnd/scholardetail/product?cmdtcode=4010047524333